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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쿠르디' 방글라데시로 도망가다 진흙탕서 숨진 16개월 아기

중앙일보 2017.01.05 09:38
사진=CNN 홈페이지

사진=CNN 홈페이지

방글라데시로 도피하던 생후 16개월 로힝야족 아이가 미안먀군의 공격으로 숨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해 9월 터키 해변에서 숨져 있던 세 살배기 난민 쿠르디를 떠올리게 하는 사진 속 아이의 이름은 무함마드 소하예트로 미얀마 정부를 피해 도망가다 숨졌다.

유엔은 불교국가인 미얀마에서 박해를 받아 온 무슬림 로힝야족 4만 명이 방글라데시로 대피했다고 집계했다. 미얀마 정부는 로힝야족이 서부 접경지 라킨 주에서 100년 넘게 살아왔지만 시민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미얀마에서 국경수비대원 9명이 살해되자 정부는 로힝야족을 배후로 보고 소탕 작전을 벌인다고 알려졌다.

소하예트의 아버지 지포르 알람은 4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 사진을 보면 죽고 싶다"고 토로했다. 그는 지인이 찍은 아들의 사진을 공개하며 "지난해 12월 4일 아내와 함께 난민선을 탔던 아들이 배가 침몰하면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미얀마 정부 대변인인 아예 소는 "지난해 11월 12일 헬기가 기총소사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무장괴한을 쫓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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