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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칩거 아닌 숙고…당에 대한 자부심 가져야"

중앙일보 2017.01.05 00:50
[사진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대표 페이스북]

[사진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대표 페이스북]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대표가 4일 원내대표 선거와 결선투표제, 대선 등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안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연초에 정리한 몇 가지 생각 말씀드리려고 합니다"라며 그간 자신은 칩거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의논을 했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칩거가 아니라 아주 긴 숙고의 시간을 가졌습니다"라며 "멀리 가려면 우선 멈추고 생각을 다시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습니까?"라고 되물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원내대표 선거에 대해 "안철수 사당(私黨)이 아니었다는 게 증명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원내대표 경선 때 나오신 두 분 모두 훌륭한 정치인"이라며 "굳이 선택을 하자면 김성식 의원이 더 역할을 할 수 있을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지금은 개혁의 골든타임"이라며 개혁법안을 처리할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동참한 234명 중 180명만 동의하면 이제 어떤 개혁법안도 국회선진화법의 제약을 넘어 관철할 수 있는 시기"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이와 함께 이번에 선출된 주승용 원내대표에 대해 "개혁입법 과제들을 국민의당 주도로 잘 풀어나갈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전 대표는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우리 당과 우리 여러 대선후보들에 대해서 자신감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꿋꿋이 무소의 뿔처럼 갈 때, 드디어 국민들이 신뢰를 보낼 것"이라며 "자신감을 갖고 일관되게 밀고 나가면 결국은 국민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또, "연대보다 자강이 먼저"라며 "총선 때 제3당 정치혁명을 만든 그 자부심과 자긍심으로 국민의당을 튼튼히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에 대해선 "반기문 총장에게 구애를 하는 것이 "자신 없다는 표현"이라며 자신이 속한 정당에 대한 믿음이나 그 정당 내 대선후보에 대한 믿음 없이 외부만 두리번거리는 정당에게 국민들은 믿음을 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게시글에서 안 전 대표는 대권 도전의 뜻을 재차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번 대선에 반보수와 반부패기득권 세력의 "두 개의 전선"이 있다"며 정권을 책임질 자격이 있는 정당은 "민주당과 국민의당 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제가 노력해서 인정받아서 국민의당 후보가 된다면 결국은 문재인 전 대표와 저의 대결이 될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는 문 전 대표와의 대결에 대해 "누가 더 정직하고, 누가 더 능력이 있고, 누가 책임져왔는지 판단한다면 선택받을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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