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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 대통령, 여전히 대통령 행세 하고 싶나…뻔뻔하다"

중앙일보 2017.01.01 18:59
더불어민주당이 1일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간담회에 대해 “대통령이 국민과 국회의 탄핵을 받고도 여전히 대통령 행세를 하고 싶은 모양”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국회 현안브리핑에서 맹자의 ‘무수오지심 비인야(無羞惡之心 非人也)를 인용하며 “부끄러운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탄핵으로 직무정지 중인 대통령이 기자들을 만나 신년 인사회를 갖는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이냐”며 “탄핵으로 인한 직무정지가 무슨 뜻인지 모르거나, 탄핵을 한 국회와 국민을 기만하려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으로서 기자들을 만난 것인지, 피의자로 만난 것인지조차 알 수 없다”며 “검찰과 특검의 수사와 헌재 심판 등에서는 철저히 피의자로 민간인처럼 대응하면서, 필요할 때는 대통령의 신분을 십분 활용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사실 아닌 의혹 보도 많다'는 등 자신을 변호하는 얘기만 쏟아냈다”며 “뻔뻔하기 이를 데 없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 역시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궤변과 후안무치로 일관한 기자단 신년인사회였다”며 “기자들의 손과 발인 노트북과 핸드폰도 금지하는 등 불통도 여전하고, 반성도 없었다”고 말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국민을 위로하기는커녕 신년 벽두부터 국민과 전쟁이라도 하려는 것 같다”며 “대통령은 쓸데없는 변명을 늘어놓지 말고, 특검의 대면조사와 청와대 압수수색에 적극 협력하라”고 강조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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