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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마이크] 2017 청춘들의 대한민국①

중앙일보 2017.01.01 17:10
#[시민마이크] 2017 청춘들의 대한민국①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7년, '청춘'들이 간절히 소망하는 우리 나라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요. 혈기 넘치는 이들에겐 지난해의 대한민국은 악몽과도 같았을 겁니다. 이들은 자랑스러운 우리 나라를 꿈꾼다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청춘들이 말하는 2017년의 대한민국을 전해드립니다.

청년들의 이야기는 2일부터 시범 서비스가 시작되는 '시민마이크(www.peoplemic.com)' 를 통해 미리 전달받았습니다. 중앙일보와 JTBC가 선보이는 시민마이크는 시민들이 자신의 생각을 직접 표현하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기반의 소통 서비스입니다. 단순하게 말씀 드리면 시민마이크는 나라의 주인인 시민들이 자유롭게 제안하고, 주장하는 모든 이야기를 담아내는 '생각의 우물'입니다. 이 우물을 중앙일보와 JTBC가 끊임없이 관찰하고 소통하면서 시민들이 제안한 이야기를 퍼뜨리고 머리를 맞대 문제의 해법까지 모색해보자는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을 함께 사는 우리 모두가 들어보길 바라는 작은 마음으로 청년들의 글을 전합니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그리고 안전하게"
"공정성. 투명성. 안전성. 저는 ‘소박하게’ 이 3가지가 지켜지는 나라가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합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최초로 대통령직을 권력삼아 3가지 조항을 모두 무너뜨린 현 상황에서 저는 분통을 감출 수 없습니다. 최근 세월호 사건이 다시 뜨겁게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 사건을 보더라도 3가지 조항은 전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승객들을 버리고 먼저 나가며 공정한 대우를 보여주지 못한 선장과 투명하지 못한 수사들 그리고 이러한 사건으로 인해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심어준 점. 모든 비리적인 사건에 관련된 사람들. 한두명을 집어서 얘기는 할 수 없지만 사실을 부인하지 않고 그대로 얘기를 하여 하루빨리 의혹을 해결할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바랍니다."(최상인·영일고 1학년)

"작지만 행복한 나라를 꿈꾼다. 경제적 영향력으로 보나 영토의 크기로 보나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금은 작을지라도 각자 개인들의 만족감이 채워지고 평화로운 나라, 그것이 진정으로 내가 바라는 대한민국이다."(이유정·솔내고 2학년)

"불행이 오지 않는게 이상한 것처럼 느껴지는 우리나라의 현주소는 제가 바라는 대한민국이 아닙니다. 자신만의 생각을 내세울 수 있는 세상, 그리고 그것을 어딘가에 내세운다고 해서 불이익 당하지 않는 세상, 그리고 자신만의 생각을 표현할 때 희생을 먼저 생각하지 않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김슬기· 성의여고 2학년)
 
#"부정입학과 같은 '비극' 없기를"
"정부가 자주 ‘공교육 중점’이라고 하는데 좀 어이가 없다. 우리 반에서 수학 수업을 듣는 학생은 손에 꼽는다. 어느 날은 한 손에 들어간다. 그 이유는 학원에서 다 들은 내용이거나 선생님의 일방통행적 수업 때문이다. 그러나 학원을 다니지 않는 나에겐 설명 없는 수업이 암흑과도 같다. 나에게도 배움의 기회는 있지 않은가. 선생님들의 관심은 전교권 아이들에 있다. 하루도 빠짐없이 야자를 하고 교내 활동을 우수하게 하는, 철저한 ‘모범생’들도 그런 것을 느낄 수가 있다는 것은 심각하단 것이다. 나는 바란다.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이 평화롭고 아름다운 학창 시절을 보낼 수 있기를. 공교육의 위대한 힘과 학교, 나라를 믿고 12년이라는 시간을 경쟁 속에서 달려온 학생들을 위해서 청소년이라는 제목의 드라마의 결말이 부정 입학과 같은 비극이 되지 않기를."(강희영·태원고2학년)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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