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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부인 이설주와 금수산태양궁전 양복 입고 참배…주민은 불꽃놀이

중앙일보 2017.01.01 16:56
[사진 노동신문]

[사진 노동신문]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1일 김일성ㆍ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2017년 첫 공식 활동이다. 노동신문이 공개한 사진에서 김 위원장은 검은색 양복에 짙은 회색 넥타이를 맨 차림이었다. 그가 인민복이 아닌 양복을 입고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복 왼쪽 앞섶에 다는 김일성ㆍ김정일 부자 초상화 배지도 달지 않은 모습이었다. 김정은의 부인 이설주는 빨간 저고리에 검은색 치마를 입은 한복 차림이었다. 김정일 생일인 지난해 2월16일 입었던 것과 같은 차림이다.

김정은ㆍ이설주 부부의 양 옆과 뒤로는 김정은 체제 당ㆍ정ㆍ군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명목상 행정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박봉주 내각 총리, 최용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도열했다. 신문은 김정은이 김일성ㆍ김정일 동상에 경의를 표한 뒤 영생홀과 훈장보존실 등을 둘러봤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또 여러 나라 국가수반들과 정당 지도자들이 연하장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보도 순서로는 중국 대신 러시아를 제일 먼저 배치했다. 러시아ㆍ중국ㆍ라오스ㆍ몽골ㆍ수리아(시리아)ㆍ알마니아ㆍ베트남ㆍ방글라데시 순이었다.

북한은 이날 새벽 0시를 기해 평양 대동강변에서 약 20분간 불꽃놀이를 열기도 했다. 북한 매체들은 대동강 건너편인 김일성광장에서 많은 인파가 모여 불꽃놀이를 구경하며 새해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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