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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2017년

중앙선데이 2017.01.01 01:34 512호 2면 지면보기
1 달러

트럼프 연봉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제45대 대통령에 취임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내수 부양과 보호무역주의 강화를 양대 축으로 한 트럼프노믹스를 예고했다. 감세를 통한 경기 부양과 일자리 창출, 대규모 인프라 투자 증대 등 내수 부양 정책이 미국 경기 회복과 수입 수요 확대로 이어져 세계 경제에도 긍정적일 거라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보호무역주의 정책에 따른 통상 마찰은 중장기적으로 미국과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기획재정부는 보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역사상 가장 많은 재산(약 30억 달러)을 소유하고 백악관에 입성하는 인물이다. 트럼프는 “법에 따라 1달러(약 1200원)는 받아야 하기 때문에 연봉으로 1달러만 받겠다”고 선언했다.



 

3?%

예상 시중금리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3% 미만으로 떨어지는 반면 시중금리는 3% 이상으로 올라갈 전망이다. 정부가 제시한 올해 성장률은 2.6%. 정부가 2%대 전망치를 내놓은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이후 처음이다. 정부의 성장률 전망이 사실 목표치에 가깝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성장률은 2%대 초반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 반면에 시장금리는 3%대 중반 이상으로 오를 전망이다. 미국 금리 인상에도 한국은행은 6개월째 연 1.25%의 기준금리를 고수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금리 인상을 최대한 미룰 방침이다. 하지만 지난해 7월 2.66%였던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넉 달 만에 3.04%로 치솟았다. 시장에서는 이미 금리 인상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13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 관리가 발등의 불로 떠올랐다.



 

6?명

탄핵 인용 결정에 필요한 재판관 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여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최소한의 헌법재판소 재판관 수다. 헌법재판관 7명 이상이 출석한 가운데 6명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이 결정된다. 헌재는 지난해 12월 9일 국회가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를 의결한 직후 탄핵심판 심리에 착수했다. 그간 세 차례 준비절차 기일을 열었고, 쟁점을 정리한 뒤 필요한 증거와 증인들을 선별했다. 헌재는 신속한 진행을 위해 국회가 제시한 9개 탄핵 사유를 쟁점별로 5개 유형으로 분류했다. 최순실씨에 의한 국정 농단이 국민주권주의와 법치주의를 위반했는지, 대통령이 자신에게 주어진 권한을 남용해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는지 등이 탄핵 여부를 가르는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변론기일은 오는 3일을 시작으로 일주일에 두 차례씩 열리는 집중심리 방식으로 진행된다.



 

19 대

새로 선출되는 대통령은



올해 새로 선출되는 대한민국 대통령은 제19대 대통령이 된다. 초대 이승만 대통령 이후 윤보선·박정희·최규하·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 대통령에 이은 12번째 대통령이다. 19대 대통령 선출 시기는 유동적이다. 박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 여부와 시점에 따라 꽃샘추위 또는 벚꽃·장마 시즌에 치러질지, 아니면 12월이 될지 오리무중이다. 개헌, 결선투표제, 후보 단일화 등 선거판을 들었다 놨다 할 수 있는 폭발적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어19대 대통령이 가려지기까지 격동이 예상된다. 중국에선 가을께 중국 공산당 19차 전국대표대회(전대)가 열려 최고지도부에 진입한 새 얼굴들을 공개한다.



 

50?달러

배럴당 국제 유가



올해 국제 유가는 배럴당 50달러 안팎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2014년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던 유가는 올 들어 경제 제재가 풀린 이란이 원유 수출에 나서면서 지난해 초 27달러까지 내렸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하루 3250만 배럴로 감산에 합의하면서 50달러 수준으로 회복됐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올해보다 배럴당 10달러 정도 오르겠지만 60달러를 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60달러를 넘을 경우 미국산 셰일오일의 가격 경쟁력이 생기는 데다 세계 각국이 주춤했던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재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편 안전자산으로 선호하는 금·은 등 귀금속과 트럼프가 예고한 1조 달러 인프라 투자 등에 필요한 구리 등 산업용 금속의 가격 역시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60?세

정년 의무화 확대 적용



60세 정년 의무화가 300인 미만 사업장 및 국가·지방자치단체로까지 확대 적용된다. 경찰·소방공무원 등 법령에 별도의 계급 정년을 정하는 경우는 제외된다. 2013년 국회는 근로자 정년을 60세로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2016년부터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에 법이 적용됐고, 올해부터는 규모와 업종에 관계없이 모든 사업장으로 적용 범위가 넓어진다. 지난해 300인 이상 사업장은 60세 정년 의무화로 평균 정년이 처음으로 60세를 넘어 60.3세를 기록했다. 일정 연령을 기준으로 임금을 감액하는 대신 고용을 보장하는 ‘임금피크제’ 도입률은 46.8%였다. 2015년 27.2%에 비해 약 20%포인트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500?테라비트

글로벌 데이터 전송량



글로벌 데이터 전송량이 초당 500테라비트(Tbps)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2005년에 비해 100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17 글로벌 10대 트렌드’를 예상하면서 ‘디지털 트레이드’ 시대가 도래한다고 전망했다. 디지털 트레이드는 인터넷으로 무형의 디지털 재화·서비스가 국제적으로 거래되는 것을 말한다. 3D 프린팅 설계도 주문, 스마트폰 앱 구입, 넷플릭스 드라마 내려받기, 외국 유명 대학 강의 수강 등과 같은 형태다. 디지털 트레이드의 성장은 아마존·알리바바 같은 전자상거래업체들과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가진 디지털 플랫폼의 성장과 함께 이뤄진다.



 

1200?원

원-달러 환율 예상치



지난해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환율은 1207.7원으로 마감됐다. 1년 새 35.2원이 오른 것이다. 연말 종가 기준으로 환율이 달러당 1200원을 웃돈 것은 금융위기가 터졌던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유로·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는 2000년대 이후 최고 수준이다. 올해에도 수퍼달러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달러 가치는 지난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에만 6% 이상 올랐다.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의 경제성장률과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씨티그룹은 미국의 감세와 인프라 투자가 실현될 경우 ‘1달러=1유로’ 시대가 열리고 엔화는 달러당 125엔에 달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의 올해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평균 1200원 수준이다. 하지만 내년 2분기에 1250원, 4분기에는 1300원에 달할 것(모건스탠리)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00?만원

신혼부부 세액공제 혜택



신혼부부들은 결혼한 해 연말정산 때 최대 100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게 된다. 정부는 부부의 급여가 각각 7000만원 이하인 서민·중산층 근로자를 대상으로 ‘혼인 세액공제’ 제도를 신설한다. 남편과 아내 각각 최대 50만원씩으로 맞벌이 부부라면 최대 100만원이 된다. 재혼 부부도 결혼 횟수에 상관없이 수혜 대상에 포함된다. 정부는 결혼하기 어려운 저소득층에게 유리하도록 세액공제 방식을 적용했다. 20∼30대 남성 중 소득이 가장 높은 10분위의 기혼자 비율은 82.5%에 이른다. 5분위 기혼자는 32.3%, 1분위 기혼자 비율은 6.9%로 줄어든다. 여성도 비슷한 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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