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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해외 해돋이 명소 베스트 6

중앙일보 2016.12.30 14:46
해돋이 행 ‘전쟁의 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어떡하면 동해안까지 안전하고 빠르게 갈 수 있을까. 머리 싸매고 고민해봤자, 별다른 길은 없다. 쉬엄쉬엄 가는 게 최선이다. 집에서 ‘방콕’하는 사람들에 비하면 그 또한 행복한 고행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비록 힘들고 더디더라도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해외 해돋이 명소다.
 
▶어제와 오늘이 공존, 피지 타베우니
날짜변경선, 어제와 오늘을 사이에 두고 떠오르는 해를 맞이할 수 있는 타베우니섬. 사진 피지관광청.

날짜변경선, 어제와 오늘을 사이에 두고 떠오르는 해를 맞이할 수 있는 타베우니섬. 사진 피지관광청.

피지 타베우니섬은 영국 그리니치천문대의 정반대편, 날짜변경선이 자리 잡은 곳이다. 날짜변경선 이정표를 가운데 두고 불과 25cm 차이로 어제((Yesterday West)와 오늘(Today East)이 공존한다. 떠오르는 해를 앞에 두고 어제와 오늘을 동시에 살 수 있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연말이 되면 전 세계에서 해돋이 관광객이 몰려오는 이유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한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기운이 충만할 것 같다.
 
▶해안선이 날짜변경선, 뉴질랜드 기즈번
뉴질랜드 역시 날짜변경선이 지나는 곳이다. 그 중 기즈번 해변은 최고의 해돋이 명소로 꼽힌다. 사진 뉴질랜드관광청.

뉴질랜드 역시 날짜변경선이 지나는 곳이다. 그 중 기즈번 해변은 최고의 해돋이 명소로 꼽힌다. 사진 뉴질랜드관광청.

뉴질랜드 기즈번은 피지 타베우니처럼 날짜변경선이 지나는 곳이다. 다른 곳보다 해돋이 장소로 더 유명해진 이유는 기즈번을 지나는 날짜변경선이 해안선을 지난다는 점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뜨는 해’를 보기 위해 매년 연말연시 관광객이 구름처럼 몰려든다.
 
▶‘태양의 섬’에서 맞는 해돋이, 하와이 할레아칼라
하와이 마우이 섬에 있는 ‘태양의 집’이라는 뜻의 할레아칼라 화산섬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돋이 명소다. 사진 하와이관광청.

하와이 마우이 섬에 있는 ‘태양의 집’이라는 뜻의 할레아칼라 화산섬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돋이 명소다. 사진 하와이관광청.

하와이 마우이 섬에 있는 할레아칼라산의 이름은 ‘태양의 집’이란 뜻이다. 해발 3058m 화산섬 정상에서 보는 일출은 그야말로 ‘태양의 전당’이다. 현지인들도 이 곳에서 바라보는 해돋이를 경이롭게 여긴다고 한다.
 
▶열기구에 올라 바라보는 지평선, 터키 카파도키아
전 세계 여행객이 선호하는 카파도키아 열기구 해돋이 투어. 사진 터키관광청.

전 세계 여행객이 선호하는 카파도키아 열기구 해돋이 투어. 사진 터키관광청.

열기구를 타고 지평선을 마주하며 바라보는 일출. 상상만 해도 가슴 떨리는 경험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카파도키아 열기구체험은 새벽 4~5시에 출발한다. 설령 붉고 선명한 해돋이를 못 보고 내려오더라도 후회는 없을 듯하다.
 
▶대륙의 영산에서 받는 기운, 중국 태산
중국인들이 성스럽게 여기는 태산은 우리의 지리산·태백산처럼 해돋이 명소로 꼽힌다. 사진 중앙포토.

중국인들이 성스럽게 여기는 태산은 우리의 지리산·태백산처럼 해돋이 명소로 꼽힌다. 사진 중앙포토.

동해안 못지않게 지리산·태백산 등 민족의 영산에 올라 신년 첫 해를 맞는 이들이 많다. 중국인들도 영험한 산을 찾아 한 해의 소원을 비는 것은 우리와 같다. 해발 1545m의 태산은 그리 높지 않지만, 중국인들이 한번쯤 꼭 오르고 싶은 산으로 손꼽힌다.
 
▶검은 산을 붉게 물들이는 장관, 말레이시아 키나발루산
키나발루산 정상부는 검은 암봉으로 이뤄져 있다. 해가 뜨면 암벽은 용광로처럼 발갛게 달아오른다. 사진 중앙포토.

키나발루산 정상부는 검은 암봉으로 이뤄져 있다. 해가 뜨면 암벽은 용광로처럼 발갛게 달아오른다. 사진 중앙포토.

키나발루산은 동남아 최고봉으로 높이가 해발 4095m에 달한다. 국내에서도 등산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필수코스로 꼽힌다. 키나발루 산행은 보통 1박2일에 걸쳐 진행된다. 첫날 해발 약 3000m의 대피소에 머문 뒤 이튿날 새벽 일찍부터 정상 등정을 시도한다. 산 정상부에 올라 기진맥진할 때쯤 해돋이를 구경할 수 있다. 검은 암벽 지대를 빨갛게 물들이는 일출은 가히 장관이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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