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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美 제약사에 6000억원 규모 면역항암제 기술수출

중앙일보 2016.12.28 19:48
동아에스티는 미국 제약기업인 애브비 바이오테크놀로지에 면역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을 기술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애브비 바이오테크놀로지는 바이오의약품 ‘휴미라’를 제조 및 판매하는 다국적제약사 애브비의 자회사다.

이번에 체결된 계약은 계약금 4000만달러(약 480억원)를 포함해 총 5억2500만달러(약 6400억원) 규모다. 후보 물질의 개발 완료와 허가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 4억8500만달러(약 5900억원)도 포함된다. 동아에스티는 출시 후 순매출액에 따라 최대 10%의 로열티를 받게된다.
이번에 동아에스티가 기술수출하는 물질은 면역항암제의 일종인 ‘MerTK’(Mer Tyrosine Kinase) 저해제다. MerTK는 면역 시스템을 억제해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촉진하는 과정에 관여하는 단백질이다. MerTK 저해제는 이러한 MerTK의 활성을 막아서 체내 항암 면역시스템의 작동을 돕는다.

동아에스티와 애브비는 후보물질 탐색과 전임상을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다. 전임상 완료 후에는 애브비가 다국적 임상 및 허가를 담당한다. 개발이 끝나면 애브비는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지역에 대한 판매권을 가지게 된다. 한국 독점 판매권은 동아에스티가 갖는다.

이번 계약 체결은 2013년 설립된 동아에스티 혁신신약연구소의 첫 번째 성과이기도 하다. 혁신신약연구소는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회장이 "세계 제약시장의 판을 바꾸는 '혁신 신약'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설립된 곳이다. 강수형 동아에스티 부회장은 “항암 분야에서 개발 경험이 많은 애브비와 면역항암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신약개발을 통해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획기적인 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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