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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 시장 최대 3조원 규모

중앙일보 2016.12.28 15:20
대리운전 시장이 최대 3조원 규모이며 대리기사 수는 11만 명 이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천곤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8일 발표한 ‘대리운전 서비스시장의 이슈와 과제’보고서에서 대리운전 시장이 급성장해 11월 현재 대리기사 수는 최소 11만 명, 업체 수는 8300개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대리운전 시장은 1일 운행 건수, 이용요금 수준 분포 등을 고려해 볼 때 연간 최소 1조원에서 최대 3조원 규모”라고 밝혔다.

2014년 기준 대리기사 수 8만7000명, 대리운전 업체 3851개로 추산한 국토교통부 통계와 비교하면 2년 사이에 업체 수가 2배로 늘어나는 등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대리기사가 업체에 지급하는 수수료 등 손봐야 할 부분도 적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대리기사들은 운행 거리에 관계없이 업체에 정률로 수수료를 내고 있다. 카카오드라이버의 경우 요금의 20%를 수수료로 받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요금과 수수료에 대한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수수료율을 운행 거리에 따라 단거리는 낮게, 장거리는 높게 차등 적용하면 대리운전 업체의 수입을 비슷하게 유지하면서 대리기사의 평균 수입을 높여 서로 상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차 등 대리운전 시장을 위협하는 새로운 기술들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위원은 “자율주행차 기술의 발달은 대리운전 서비스 수요를 감소시킬 것”이라며 “이에 대비해 새로운 서비스 발굴과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핵심적인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노약자나 환자 소유 차량을 대상으로 한 대리운전 서비스, 직장인의 개인 자동차 차량정비 등을 목적으로 한 대리운전 서비스 등을 새로운 서비스의 예로 들었다.

세종=박진석 기자 kaila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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