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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90% 깎인 가격에 정부양곡 산다

중앙일보 2016.12.28 15:12
내년부터 기초생활수급자 중 생계·의료급여 수급자는 정부가 생계안정 차원에서 공급하는 양곡을 고시가격의 10%만 내고 살 수 있게 된다. 올해는 절반만 내고 샀는데 내년엔 여기에서 5분의1로 낮아지는 것이다.

가족 일인당 월 10㎏까지 구매 가능
1인가구 아니어도 10㎏짜리 연중 구매

보건복지부는 28일 "기초수급자 중 생계·의료급여 수급자에 지원하는 정부양곡 할인폭을 현재의 50%에서 내년엔 90%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정부양곡 할인사업은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가구가 고시된 금액의 50% 수준에서 곡식을 살 수 있게 지원하는 제도다. 

정부 양곡가격은 매년 농림축산식품부가 고시한다. 올해는 10㎏짜리는 1만6400원, 20㎏짜리는 3만2510원이었다. 이에 따라 수급자 등은 올해는 50%가 할인된 8200원에 10㎏짜리를 샀다. 내년에도 가격이 올해와 똑같이 유지된다면 10㎏짜리를 1640원에 살 수 있게 된다.

또 올해는 5인 이상 가구여도 매월 40㎏까지만 정부양곡을 살 수 있었으나 내년부턴 가구원수 일인당 10㎏씩으로 제한 방식이 바뀐다. 이 기준대로라면 내년에 5인 가구는 월 50㎏까지, 6인 가구는 월 60㎏까지 양곡을 살 수 있다.

또 10㎏짜리는 올해까진 1인 가구만 연중 구매가 가능했다. 내년부턴 가구원 수에 상관없이 모든 가구가 연중 10㎏짜리를 살 수 있게 된다. 김우기 복지부 자립지원과장은 "이번 정부양곡 지원 확대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 더 나은 조건으로 곡식을 구매해 생계 안정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vivi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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