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호 장비 없이 화재 현장 뛰어든 소방관…아파트 한 개 동 주민의 위험 막았다

중앙일보 2016.12.28 14:59
쉬는 날을 맞은 서울시 한 소방관이 집을 나섰다가 아파트 2층에서 발생한 화재를 보고 신속하게 진압해 동 전체 주민에게 끼칠 위험을 막았다.

서울시는 28일 구로소방서 소속 신락성(41) 소방관이 21일 오전 10시43분쯤에 광명시 하안동 15층 규모 아파트의 2층에서 발생한 화재를 보고 초기 진압해 대형 화재를 막았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일은 신 소방관이 쉬는 날이었다. 운동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아파트 2층에서 피어오르는 검은 연기를 봤다. 그는 보호장비도 없이 곧바로 화재가 일어난 집안으로 뛰어들어갔다. 옥내 소화전을 이용해 아파트 관계자와 화재를 진압했다.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화재 당시 집안에 부모는 없었고 자녀들만 있었지만 모두 빠져 나온 상태였다고 한다.

허용 서울소방재난본부 홍보교육팀장은 “연기는 위로 치솟기 때문에 신 소방관의 초기 진압이 없었다면 고층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을 뻔 했다”고 말했다.신 소방관은 “나뿐만 아니라 그 어떤 소방관도 화재 현장을 보면 본능적으로 뛰어들 것이다. 다친 분이 없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조한대 기자 cho.handae@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