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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문화계 블랙리스트도 최순실이 주도한 정황 확보

중앙일보 2016.12.28 06:42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을 규탄하는 특검 사무실 앞 집회.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을 규탄하는 특검 사무실 앞 집회.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 작업을 최순실(60ㆍ구속)씨가 주도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구체적인 경위 파악에 나섰다고 동앙일보가 28일 보도했다.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블랙리스트 작성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작업을 주도했고, 이 블랙리스트가 최씨 사업에 걸림돌이 될 만한 인사들을 배제하는 데 이용됐다는 내용에 대해서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특검은 블랙리스트 작성 과정에서 국가정보원이 동원된 단서를 잡고 관계자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특검은 27일 정관주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블랙리스트 작성 관련 경위를 캐물었다. 정 전 차관은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을 지냈고, 당시 상관인 정무수석은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었다. 특검은 또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문체부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모철민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특검은 최씨가 차명회사를 세워 문화예술단체 기금 형식으로 지원되는 돈을 챙기는 데 일부 문화계 인사들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른바 ‘좌파 인사 솎아내기’ 의도로 최씨를 적극 지원했는지 여부도 수사 대상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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