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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조여옥 대위 도피성 미국 연수 의혹도 수사

중앙일보 2016.12.28 05:41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세월호 참사(2014년 4월 16일) 당시 청와대 간호장교로 근무했던 조여옥(28) 대위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 미국 연수자 신분인 조 대위가 도피성 연수를 떠났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조 대위는 지난해 8월 미국 연수 결정이 났는데 이를 두고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숨기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왔다.

28일 특검팀 등에 따르면 특검은 최근 조 대위 연수 결정에 대한 경위를 알고 있는 육군인사사령부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 관계자는 “주로 영관급 인사를 대상으로 조 대위와 관련된 여러 정보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 대위는 2014년부터 올해 초까지 청와대 의무실에서 간호장교로 일했다. 이 때문에 그는 세월호 침몰 당시 박 대통령이 미용 시술이나 주사제 치료를 받았다는 의혹의 실체를 알고 있는 핵심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특검팀은 조 대위가 미국 연수 대상자 선발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실체를 규명하기로 했다. 연수 전 두 달 동안 국내에서 별도의 교육을 이수하지 않았다는 점 등에 대해서다.

조 대위는 또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세월호 사건 당일 대통령을 전담하는 청와대 관저 의무동에서 근무했다고 밝혔다가, 국회 청문회에선 직원을 담당하는 의무실에 근무했다고 말을 바꿔 위증 의혹을 받기도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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