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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추운 겨울 속 편하게 … 숙취·소화불량에도 ‘죽’이네 !

중앙일보 2016.12.28 00:03 주말섹션 2면 지면보기
한국인이 속이 불편할 때 찾는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죽’이다. 죽은 곡물을 많은 양의 물과 함께 오랜 시간 끓이기 때문에 소화가 잘되고 위에 자극이 없어 불편한 속을 달래는 데 효과적인 음식이다. 사진은 본죽의 전복죽 이미지. [사진 본아이에프]

한국인이 속이 불편할 때 찾는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죽’이다. 죽은 곡물을 많은 양의 물과 함께 오랜 시간 끓이기 때문에 소화가 잘되고 위에 자극이 없어 불편한 속을 달래는 데 효과적인 음식이다. 사진은 본죽의 전복죽 이미지. [사진 본아이에프]


본격적인 겨울에 접어들면 유독 다른 계절에 비해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소화불량은 자극적인 음식 섭취, 불규칙한 식습관,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을 일반적인 원인으로 꼽지만 겨울철 낮은 기온으로 인해 위장기능 이상이나 활동량 부족일 가능성이 높다. 또 연말이나 연초에 각종 회식 자리가 이어지면서 불규칙한 식습관과 과음 때문에 여러 가지 속이 불편한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본아이에프 ‘본죽’
위에 자극 없어 속 달래기에 효과
한의사 “소화불량·감기에도 좋아”
보양에 ‘전복죽’, 수험생은 ‘불낙죽’
숙취엔 얼큰한 ‘낙지김치죽’제격


 지난 2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 1000만 명에 달하는 한국인이 소화계통 질환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숫자는 전 국민 5명 중 1명에 해당하는 다빈도 질환이다. 이처럼 소화불량 증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나는 겨울철에는 소화가 잘 되고 흡수가 잘 되는 음식을 섭취해 체내 순환이 원활하도록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겨울철 속 편한 식사, 다양한 상황에서 즐기는 ‘죽’ 한 그릇
한국인이 속이 불편할 때 찾는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죽’ 이다. 죽은 곡물을 많은 양의 물과 함께 오랜 시간 끓이기 때문에 소화가 잘되고 위에 자극이 없어 불편한 속을 달래는데 효과적인 음식이다. 특히 죽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몸이 아플 때 먹는 건강식의 대명사는 물론 간편한 아침식사, 보양식, 해장음식 등 속을 편하게 해주는 대표적인 식사 메뉴로 자리 잡고 있다.

 본아이에프에서 운영하는 웰빙 죽 전문점인 본죽은 날씨가 추워지면 죽을 찾는 사람이 더 증가한다고 밝혔다. 특히 12월의 죽 매출은 1년 전체 매출 가운데 약 12%(2015년 기준)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날씨가 추워지면 따뜻한 죽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진다.

 올해는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지난 8일 이후인 12월 2주차(12월12~18일) 본죽의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7% 증가했다. 이는 예년보다 일찍 독감이 유행하면서 많은 사람이 건강식 또는 속 편한 식사 메뉴로 죽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유승선 동경한의원 한의사는 “죽은 예로부터 우리의 몸을 따뜻하게 하고, 위를 보호하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손꼽히고 있다”며 “위에 자극을 적게 주기 때문에 소화효소 분비를 최소화시키게 되고, 이것은 위벽의 상처가 진행되는 것을 막아줘 속을 편하게 해준다”고 전했다. 또 “죽은 소화와 흡수가 빨라 겨울철 소화불량이나 감기 등 속 편한 식사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건강식 메뉴”라고 말했다.
 
죽은 겨울철 소화불량에 대표적인 보양식·영양식
겨울철 조금이라도 속이 불편한 상황이라면 기름기가 많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따뜻한 죽으로 속을 달래는 것이 좋다. 특히 여러 가지 영양 재료가 가득 담긴 죽 한 그릇은 속을 든든하게 채울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음 날 편안한 속을 유지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본죽의 대표 보양식으로 꼽히고 있는 전복죽은 바다의 산삼이라고 불리는 전복을 넣어 쫄깃하게 씹히는 식감이 일품인 메뉴다. 몸 속 기운을 채울 수 있는 보양 재료로 만든 메뉴인만큼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1월 선보인 전복내장죽은 전복죽에 초록색을 띄는 전복 내장을 함께 넣어 만든 보양죽 메뉴다. 전복의 쫄깃함과 내장의 고소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은 것이 특징이다.

 수험생에게도 죽은 영양식으로 추천할 만하다.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해야 하는 만큼 소화가 잘되고 영양이 풍부한 죽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본죽의 불낙죽은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쇠고기와 두뇌 회전에 좋은 DHA 함유량이 높은 낙지를 함께 넣어 만든 고단백 영양죽이다. 여기에 ‘아니 불(不)’‘떨어질 낙(落)’자를 사용해 ‘절대 시험에 떨어지지 않는 죽’이라는 합격의 의미도 담고 있다.
숙취에 좋은 죽, 연말 잦은 술자리로 해장이 필요할 때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은 머리가 아프고 속이 울렁거리리는 등 심한 숙취에 시달린다. 이 때는 따뜻한 음식을 먹어 몸에 쌓인 열을 땀으로 배출하고, 충분한 양의 물로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죽은 소화기능이 떨어졌을 때 위에 자극이 적고 영양성분이 흡수가 잘 되므로 숙취 해소에 좋다.

 본죽은 약 10년 전부터 죽에 숙취해소 효과가 뛰어난 낙지·콩나물·미나리 등을 넣은 다양한 해장죽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낙지김치죽·신짬뽕죽과 같은 매콤하고 얼큰한 맛의 메뉴와 함께 한우사골황태죽과 같은 맑은 국물의 담백한 해장죽 메뉴도 선보이고 있다.

 낙지김치죽은 숙취해소에 좋은 쫄깃한 낙지에 매콤한 김치의 조화가 일품인 메뉴다. 해장죽으로 본죽의 인기메뉴 10위 안에 들만큼 인기가 높다. 지난 5월 선보인 한우사골황태죽은 100% 한우사골을 진하게 우려낸 육수와 고단백 황태를 넣고 끓여 부드럽고 담백한 맛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깔끔하고 속을 편하게 해주는 해장음식을 선호하는 사람이 늘면서 맑은 국물의 해장죽 메뉴도 인기를 끌고 있다.
다이어트 후 보식·간식 등으로 추천하는 부드러운 죽
최근에는 젊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다. 다이어트는 원하는 체중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관건인데 다이어트 방법만큼 중요한 것이 다이어트 후 보식이다.

 디톡스 다이어트 같이 일정기간 단식이나 한 가지 음식만을 섭취하는 경우에는 보식 기간이 매우 중요하다. 이 때 보식으로 추천하는 것이 바로 죽이다. 힘들게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드럽고 영양이 많은 죽으로 속을 달랜 후 천천히 일반 식사로 넘어가야 한다. 다이어트 이후 보식 기간에는 신선한 야채가 듬뿍 담긴 ‘야채죽’이나 부드러운 게살이 듬뿍 담긴 ‘게살죽’을 추천한다. 야채죽의 경우에는 식물성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들을 함께 먹을 수 있어 소화가 잘되고 속을 든든하게 채워준다. 또 간식이나 야식으로 죽을 즐긴다면 ‘단호박죽’을 추천할 만 하다. 달콤한 단호박 맛 그대로를 담아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로 쫀득한 찹쌀 새알심이 씹히는 맛도 일품이다.
 
국내 죽 시장 지속적 성장, 다양한 메뉴의 건강식으로 자리 잡아
죽은 속 불편한 요즘 현대인을 위한 대표 건강식 메뉴로 자리 잡았다. 죽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국내 죽 시장은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다양한 죽 메뉴를 판매하고 있는 웰빙 죽 전문점 본죽 역시도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본죽은 2002년에 매장을 오픈한 이후 대대적인 대중광고 없이도 1년 만에 100개 매장을, 약 5년 만에 500개 매장을 열었다. 현재는 전국에 약 120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죽을 언제 어디서든 쉽게 접할 수 있는 메뉴로 인식시키는 데 기여해 왔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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