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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도전] 더 쫄깃해진 면발에 진한 국물 … 올해 30개국서 팔린 세계인의 ‘도시락’

중앙일보 2016.12.28 00:01 2면
출시 30년을 맞은 ‘팔도 도시락’은 해외 30개국에서 판매되는 글로벌 식품 브랜드로 러시아를 비롯한 해외에서 더 인기가 높은 제품이다. [사진 팔도]

출시 30년을 맞은 ‘팔도 도시락’은 해외 30개국에서 판매되는 글로벌 식품 브랜드로 러시아를 비롯한 해외에서 더 인기가 높은 제품이다. [사진 팔도]


팔도 ‘도시락’ 용기면이 출시 30주년을 맞았다. ‘도시락’ 용기면은 1986년 출시 당시 좁은 컵이나 사발 형태가 대부분이었던 용기면 시장에서 사각용기를 국내 최초로 적용한 제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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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도시락’은 올해 1300만개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128.7% 신장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에는 ‘김치도시락’, 11월에는 ‘도시락 봉지면’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지난 8월 출시한 ‘김치도시락’은 쫄깃한 면발과 김치건더기가 들어있어 시원하고 깔끔한 김치 국물 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팔도는 올해 초 출시 당시의 포장지를 재현한 복고 디자인 스페셜 한정판을 출시했다. 초창기 포장지의 상징인 ‘엄마’의 이미지와 당시 CI까지 재현한 한정판 제품은 총 100만개를 생산해 판매했다. 팔도는 한정판 ‘도시락’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이 좋아 기존 제품에도 변경된 디자인을 적용했다.

 11월에는 ‘도시락’ 용기면의 진하고 구수한 쇠고기 국물 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맛과 식감을 더욱 업그레이드한 ‘도시락 봉지면’을 출시하기도 했다. ‘도시락’을 봉지면으로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제품은 더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의 얇은 면발을 적용했으며, 면발에 마늘과 양파 등의 야채풍미액을 첨가해 국물과 어울림을 강화했다.

 팔도 마케팅 담당자는 “올해 ‘도시락’ 출시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디자인 패키지 적용, ‘김치도시락’ 라인업 제품 출시 등 마케팅을 강화해 전년대비 100% 이상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새롭게 출시한 ‘도시락’ 봉지면과 기존 용기면 제품을 통해 저가 라면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시 30년을 맞은 ‘팔도 도시락’ 컵라면은 올해 누적 판매량 50억개를 돌파했다. 판매 금액으로는 2조1000억원(국내 3000억원+해외 1조8000억원)에 해당하는 양이다. ‘팔도 도시락’은 해외 30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는 글로벌 식품 브랜드로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욱 인기가 높은 제품이다. 지난 30년간 해외에서 44억개가 판매됐으며, 국내 판매량(6억개)보다 일곱 배 이상 더 많다.

 특히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국민식품’으로 통한다. 1991년에 시작된 ‘도시락’ 수출은 부산에 정박해 있던 러시아 선원들이 맛을 보게 되면서 우연처럼 시작됐다. ‘도시락’은 시베리아 지방의 추위를 달래줄 수 있는 먹거리로 인식되면서, 러시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도시락’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이용자가 흔하게 즐기며, 역으로 몰려드는 상인들의 바구니에 반드시 들어 있을 정도다. 특히 열차 여행객의 필수 준비품목으로 인식되고 있다.

송덕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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