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변호사는 헌법재판소의 2차 변론준비기일이 열린 27일 헌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사건 법률대리인을 맡은 이중환 변호사.
기자들이 "누가 (대통령 의견을) 전달해주느냐"고 묻자 이 변호사는 "밝히기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
박 대통령은 국무위원이나 참모들과 대면 보고를 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날에도 김장수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김기춘 비서실장 등은 대면보고를 하지 않았다고 밝힌 적이 있다.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메르스 사태가 났을 때 환자 발생 6일 뒤에야 대통령에게 처음 대면보고를 했고,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청와대 정무수석 시절 11개월간 대통령을 독대한 적이 없다고 했을 정도다.
박 대통령은 대신 '서면 보고'를 즐겨왔다.
유길용 기자 yu.gily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