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드 추종자인 시리아인 아버지가 어린 두 딸을 품에 안고 ‘폭탄 테러’ 임무를 설명하는 모습. [사진 데일리메일 캡처]
27일 영국 타블로이드지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최근 시리아 극단조직 소셜미디어 상에 시리아 부모가 어린 딸을 지하드 임무에 세뇌시키고 아이와 작별인사 하는 내용의 동영상이 돌고 있다.
![임무에 투입되기 전 서구 소녀들과 같은 일상 복장으로 갈아입은 두 딸들 [사진 동영상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612/27/htm_20161227113850745879.jpg)
임무에 투입되기 전 서구 소녀들과 같은 일상 복장으로 갈아입은 두 딸들. [사진 데일리메일 캡처]
영상은 두 개 클립으로 돼 있는데, 첫 편에서 아이들은 검은색 히잡 차림으로 아버지 품에 안겨 있다. 두 번째 편에선 서구 소녀들 같은 일상 옷차림으로 갈아 입었다. 어머니로 보이는 여자가 이들의 이마에 키스를 한 뒤 어딘가로 보내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 촬영자가 어머니에게 “왜 어린 아이들을 보내느냐”고 묻자 그녀는 “모든 무슬림은 지하드를 하도록 돼 있다. 지하드를 하기에 어린 나이란 없다”고 답한다.
시리아에선 지난 2011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 반기를 들고 내전이 시작된 이래 현재까지 31만여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