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인하대 관계자들이 ‘세계 수준의 스마트 연구실’ 지원 대상을 심사하고 있다. [사진 인하대]](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612/27/htm_2016122715646722387.jpg)
지난달 인하대 관계자들이 ‘세계 수준의 스마트 연구실’ 지원 대상을 심사하고 있다. [사진 인하대]
스마트 연구실 사업 총 10억 배정
“단기실적 아닌 도전적 과제 지원”
김 교수가 받은 지원금은 인하대가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세계 수준 스마트 연구실(WCSL)’ 사업에 따른 것이다. 인하대는 최근 교내 8개 연구팀을 WCSL 대상으로 선정해 연간 10억원의 연구비를 지급원하기로 했다. 대학 자체 지원 규모로는 상당한 수준이다. 특히 당장의 실적보다는 ‘가능성’에 투자한다는 점이 차별화된다. 변병설 인하대 대외협력처장은 “정부나 대학의 연구비 지원은 대부분 실적 위주로 지원 여부를 결정하지만 WCSL은 기존 연구 분야나 실적과 무관하게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과제를 지원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인하대가 이 같은 실험에 나선 것은 단기 성과에만 집중하는 국내 연구 풍토를 바꾸기 위해서다. 이번 WCSL 사업에는 교내 16개 연구팀이 지원했으며 심사를 거쳐 이공계 6개, 인문사회계 2개 팀이 선정됐다.
최순자 인하대 총장은 “대학이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연구비는 발전 가능성이 있는 연구팀이 국내 연구를 주도하고 세계 수준의 연구실이 될 수 있는 ‘씨앗’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