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현에 있는 스이젠지 정원.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일본식 공원을 볼 수 있다. 후지산과 비와호를 축소판으로 꾸민 정원이 있다. [사진 여행박사]](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612/26/htm_20161226111117246245.jpg)
일본 구마모토현에 있는 스이젠지 정원.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일본식 공원을 볼 수 있다. 후지산과 비와호를 축소판으로 꾸민 정원이 있다. [사진 여행박사]
아기자기하게 꾸민 공원 가득
물·꽃의 도시 일본 구마모토
서울에서 1시간25분여 비행기를 타면 일본 규슈 지역 구마모토현에 닿을 수 있다. 구마모토현은 인구 186만 명의 도시로 북규슈와 남규슈를 이어주는 교통의 요지로 꼽힌다. 규슈 전 지역의 관광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 관광지로는 일본 3대 성 중 하나인 구마모토성이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칼데라(화산 폭발 후 형성된 함몰 분지)인 아소산과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구로카와·히토요시 온천 등이 있다.
일본 3대 성, 세계 최대 칼데라
일본 여행에서 온천을 빼면 섭섭하다. 구마모토현에는 수질이 매끄러워 피부 미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야마가 온천이 있다. 대부분의 호텔과 여관이 자가 원천을 보유할 정도로 수량이 풍부하다. 야마가 온천을 이용할 수 있는 료칸(旅館)을 찾는다면 세이류쇼 료칸을 선택할 수 있다. 객실마다 노천탕이 붙어 있고 바닥은 다다미로 꾸며져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객실에서 족욕탕과 제철 회석 요리도 즐길 수 있다. 당일 온천을 원한다면 사쿠라유가 제격이다. 부드러운 수질의 온천을 하루 동안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역사가 오래된 온천인 만큼 옛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온천 거리가 있기 때문에 골목 곳곳을 둘러보며 간단하게 산책하는 것을 추천한다.
구마모토현을 찾으면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캐릭터가 있다. 구마모토현의 대표 마스코트인 ‘구마몬’이다. 곰을 뜻하는 구마와 현지 사투리로 사람을 뜻하는 몬이 더해져 만들어졌다. 검정 곰 모양의 이 캐릭터는 빨간 볼이 있어 발랄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남녀노소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구마모토현을 여행하는 중 거리 곳곳에서 구마몬 탈을 쓴 사람과 캐릭터 그림이 그려진 가방, 특산물 등을 쉽게 볼 수 있다.
구마모토현 시내를 모두 돌아봤다면 주변 소도시를 찾을 만하다. 구마모토현 남부에 있는 소도시 히토요시는 일본의 작은 시골 마을로 평화로운 산책을 하며 여유 있는 여행을 즐기기에 좋다. 천연 온천이 샘솟고 깨끗한 자연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도쿄나 오사카 같은 대도시와는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도시 곳곳에는 작지만 분위기 있는 카페와 철도박물관, 아오이 아소 신사, 히토요시 성터와 같은 역사적인 관광지도 있다. 시끌벅적한 이자카야를 경험해 보고 싶다면 이곳의 대표 이자카야인 교다루를 갈 수 있다. 독특한 향의 구마소주를 맛볼 수 있다.
주변 소도시·섬 여행도 매력적

일본식 쇠고기 요리인 사가규.
구마모토현은 규수 중앙에 있기 때문에 어느 도시든 먹고 싶은 음식이 있다면 열차와 버스로 찾아가면 된다. 햄버그스테이크와 모쓰나베로 유명한 후쿠오카, 최고의 육질을 자랑하는 쇠고기로 사가규가 유명한 사가, 흑돼지를 활용해 만든 도톰한 돈가스를 맛볼 수 있는 가고시마 등이 있다.
다양한 여행상품 실은 인천~구마모토 전세기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