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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Watch] 몬순 강수량이 금년 자동차 수요 좌우할 전망

중앙선데이 2016.02.03 00:12



2013년과 2014년에 수요 정체를 겪었던 자동차산업이 2015년 회복세를 기록했다. 2년 연속 가뭄으로 시골 지역 수요가 감소해 소형차와 이륜차 수요는 줄었지만, 지난해에는 신규 출시 자동차와 소형 SUV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면서 전반적인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인도

디젤자동차는 어려운 한 해그렇다면 금년도 인도 자동차산업은 어떠할까? 주요 이슈를 점검해본다. 인도 환경법원(NGT·National Green Tribunal)은 델리 광역수도권(NCR)의 대기오염 축소 방안으로 2016년 3월 말까지 2000㏄ 이상 대형 디젤차량의 등록을 금지했다. 이 조치로 대형 디젤차와 디젤비중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M&M과 BMW 등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디젤차량 비중이 큰 도요타와 타타, 폴크스바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 업체들로서는 친환경 기술 도입과 소형 SUV 등 규제가 적은 제품 생산에 집중하는 제품 전략의 변화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둘째, 소형차와 이륜자동차 수요를 결정짓는 몬순 강수량 역시 핵심 이슈다. 소득탄력성이 높은 소형차와 오토바이는 시골 지역 의존성이 높은 제품으로, 지난 2년 연속 지속된 강수량 부족 때문에 좀처럼 회복세로 돌아서지 못하고 있다. 강수량 부족 시 작황이 감소하고 농가 소득이 줄어들어 소비가 감소한다. 올해 몬순기 강수량이 얼마나 될지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셋째, 10년 이상 된 승용차와 트럭 폐기정책 실행이 신차 구입 증가로 연결될지도 지켜봐야 한다. 구형 차량 소유자가 신차를 구매할 경우 최대 15만 루피를 지원하겠다는 정책이 실효를 거둘 경우 자동차 판매 증가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넷째, 소비자 편의성과 친환경 기술을 갖춘 자동차 판매가 늘어날 것이다. 고용 운전사가 대부분인 인도에서는 줄곧 연비가 높은 수동변속기 차량의 인기가 높았다. 그러나 자가용 운전자가 증가함으로써 교통체증에 따른 피곤함을 극복하고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는 자동변속기와 자동화 수동변속기 자동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대기오염이 증가하면서 대형차를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전기자동차 개발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마지막으로 고급 자동차 시장의 판매 경쟁이 심화될 것이다. 중산층 증가와 가격대를 낮춘 고급 자동차 판매가 수요 견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2016년 현대자동차는 제네시스(Genesis)를 인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며, 혼다자동차의 뉴 혼다 어코드(New Honda Accord)와 도요타의 프리우스(Prius) 등도 진출할 계획이다. 인도 시장에서 최고급 시장 점유율 쟁탈을 위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 수요 회복은 하반기 이후 가능당분간 지속될 국제유가 하락세와 기준금리 인하 및 인도의 높은 경제성장률 등으로 소비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는 것도 자동차 판매회복에 긍정적인 신호이다. 자동차 업계는 정부의 디젤차량 규제 같은 시장 환경변화를 주시하면서 소비자 기호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제품 개발과 출시에 사활을 걸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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