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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테마주' 큐로홀딩스 첫 이상급등 종목 지정

중앙일보 2016.12.23 15:43
'반기문 테마주'로 불리는 큐로홀딩스가 23일 '이상 급등 종목'으로 지정됐다. 이달 초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 검찰이 정치 테마주 관리를 위해 합동점검반을 꾸린 뒤 첫 적발 사례다.

거래소 시장감시본부는 주가 교란 목적으로 주식을 주문한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 주인에 대해 '수탁 거부'를 예고했다. 수탁 거부는 주문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교란 목적의 주문은 주식을 더 싸게 살 수 있는데도 훨씬 높은 가격으로 사려하는 것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향후 계좌 주인의 주문을 분석한 뒤 시장 교란 목적으로 확인되면 금융위원회에 통보하고 과징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큐로홀딩스는 계열사인 '지엔코'의 대표이사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인척으로 알려져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됐다. 지난 16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이달 들어서만 66% 상승했다. 이상 급등 종목으로 지정된 후에는 급락해 오후 2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12.35% 내린 255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수탁 거부가 예고된 계좌주인은 또다시 이상 주문을 낼 경우 수탁이 거부되고, 시장 교란 여부에 따라 자본시장법이 정한 대로 거래 차익의 1.5배에 상당하는 금액 또는 5억원 이하의 과징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이새누리 기자 newworl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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