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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서 플라스틱 쌀 100여 포대 밀수 적발

중앙일보 2016.12.23 08:27

 
나이지리아 세관이 밀수된 플라스틱 쌀 100여 포대를 압수했다. 나이지리아에서 주식인 쌀 가격은 연초 축제를 앞두고 급등하고 있어 가짜 쌀이 유통된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등 외신에 따르면 세관 측은 플라스틱 원료로 만든 쌀 25kg짜리 102포대 총 2.5t을 유통하려 한 용의자가 체포됐다. 세관의 관계자는 플라스틱 가짜 쌀은 중국에서 라고스 항으로 밀반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25kg 포대에는 '베스트 토마토 라이스(Best Tomato Rice)'라고 적혀 있지만 생산 날짜는 없다. 압수된 곳은 나이지리아 최대 상업도시 라고스의 이케자다.

이케자의 세관 담당자는 “지금까지, 플라스틱 쌀이 있다는 것을 소문으로만 들었다. 하지만 이번 압수로 플라스틱 쌀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플라스틱 쌀로 밥을 지었더니, 끈적끈적하게 됐다. 사람이 먹는다면 일이 벌어질지는 신만이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관은 정확한 성분 분석을 위해 가짜 쌀을 식약청에 보냈다.

나이지리아는 쌀 생산을 늘리기 위해 쌀 수입을 금지했다. 50kg 포대는 약 2만나이라(약 7만5000원)에 거래된다. 전년 대비 2배 이상 오른 가격이다. 오름세를 나타냈다.

세관 관계자는 “쌀 가격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며 “플라스틱 쌀은 크리스마스와 새해 축제를 앞두고 팔릴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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