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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포 소녀 바나, 에르도안 대통령 만난 표정 보니…

중앙일보 2016.12.22 11:34
바나와 에르도안 만남 영상 http://www.bbc.com/news/world-middle-east-38392286

바나와 에르도안 만남 영상 http://www.bbc.com/news/world-middle-east-38392286

‘알레포 소녀’ 바나 알라베드(7)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만났다.

알라베드는 2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에르도안 대통령을 만나 매우 행복했다”며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함께 올렸다.

알라베드는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간 전쟁이 격화된 알레포에서 트위터를 통해 시리아 내전 참상을 알리며 트위터 유명인사가 됐다. 팔로어만 36만 명이고 ‘알레포의 안네 프랑크’란 별칭이 생겼다.

이날 만남은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알라베드 가족을 찾아 즉각 앙카라로 데려오라고 지시하면서 성사됐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터키 대통령 특별대표단이 시리아에 파견됐고 알라베드와 그의 부모, 두 남동생은 에르도안 대통령의 헬리콥터를 타고 터키 앙카라 대통령궁에 내렸다.
 
※바나와 에르도안 만남 영상 http://www.bbc.com/news/world-middle-east-38392286

※바나와 에르도안 만남 영상 http://www.bbc.com/news/world-middle-east-38392286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도 만남 직후 에르도안 대통령이 알라베드를 껴안고 있는 사진을 크게 실었다. 통신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양쪽 무릎에 각각 알라베드와 알라베드의 남동생을 두 팔로 껴안으며 볼을 비볐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트위터에 “알라베드의 가족을 만나 기뻤다. 언제나 시리아의 편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가디언은 “터키 경찰의 러시아 대사 총격 사건이 벌어진 직후 에르도안 대통령이 알라베드를 만났다”며 “러시아 지원에 힘입어 시리아 내전이 마무리되는 상황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이 시리아와의 관계 개선에 애쓰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 동안 터키는 시리아 정부군에 맞서 5년째 내전을 벌여온 반군을 지원해왔다.

BBC는 “알라베드 가족은 수시간 만에 헬리콥터를 타고 다시 시리아 알레포로 돌아갔다”며 “알라베드 가족이 터키로 이주해 살 수 있을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알라베드 가족의 터키 이주를 허락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터키에는 280만 명의 시리아 난민이 살고 있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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