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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머신 위의 도롱뇽…짝짓기 위해선 목숨 건 모험도

중앙일보 2016.12.22 08:04
생물의 종족 번식 본능은 집요하고 대단하다.

다 자라도 손바닥보다도 작은 점박이도롱뇽(mole salamander)이 짝짓기를 위해 평균 10㎞ 이상의 여정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것도 목숨을 걸고서 말이다.

학술지 ‘기능적 생태학(Functional Ecology)’ 최신호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미국오하이오주립대 연구팀은 이 거리를 측정하기 위해 러닝머신을 이용했다.
오하이오주립대 연구팀과 이번 실험에 참가한 점박이도룡농.  [사진 오하이오주립대]

오하이오주립대 연구팀과 이번 실험에 참가한 점박이도롱뇽. [사진 오하이오주립대]

도롱뇽의 피부에 습기가 마르지 않도록 3분 마다 물로 적셔주는 것 외엔 별다른 휴식이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도 이 작은 생명체는 최대 15㎞까지 걸어간다고 한다.

사람으로선 먼 거리가 아니지만 도롱뇽에겐 목숨을 내놓을 수 있는 모험이다. 연구팀은 “유전적으로 더 나은 상대를 만나기 위한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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