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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만의 옥동자, 은행업계 새 바람

중앙일보 2016.12.22 01:00 경제 3면 지면보기
새뚝이 2016 ③ 경제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이르면 내년 1월 말 출범한다. 24년 만에 은행 설립 인가를 받아 ‘은행 마을의 옥동자’로 불린다. 첫 인터넷전문은행의 수장을 맡은 이가 바로 심성훈(52·사진) 케이뱅크은행장이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KAIST에서 경영과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KT 시너지경영실장(상무)을 거쳐 KT 이엔지코어에서 경영기획총괄(전무)을 맡았다. ICT(정보통신기술) 기업 경험을 바탕으로 은행에도 벤처기업과 유사한 조직 문화를 도입했다. 또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기존 은행권과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심 행장은 “24시간 365일 고객이 원하는 곳 어디서나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진짜 모바일 은행’을 선보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케이뱅크 초대 행장 심성훈

케이뱅크는 주주사인 GS리테일이 보유한 전국 1만여 개 편의점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해 입출금·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계좌 개설과 실물 체크카드 발급이 가능한 ‘스마트 ATM’도 보급한다. 예금 이자 대신 음원이나 KT 데이터, 주문형 비디오(VOD) 쿠폰 등 새로운 혜택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KT 통신비 납부 내역과 가맹점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새로운 신용평가모델을 통해 중금리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출범 자체만으로 기존 은행에 자극제가 되는 ‘메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 행장은 “인터넷전문은행이 본격 영업을 시작하면 기존 은행권에 부는 혁신의 바람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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