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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카도 전기차 시대, 바퀴마다 고성능 모터 달고 1300마력 질주

중앙일보 2016.12.22 00:01 부동산 및 광고특집 7면 지면보기
1088마력을 발휘하는 리막 콘셉트원은 크로아티아의 전기차 기술력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최근에는 성능을 강화한 모델도 내놨다. [사진 리막]

1088마력을 발휘하는 리막 콘셉트원은 크로아티아의 전기차 기술력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최근에는 성능을 강화한 모델도 내놨다. [사진 리막]


하이브리드나 전기차는 흔히 친환경 이동 수단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더 빠르게 달리는 것에 초점을 맞춘 스포츠카 세계에서도 하이브리드로의 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신기술이 가장 빠르게 적용되는 모터스포츠 영역에서도 전기차로 경기하는 새로운 카테고리가 만들어졌다. 이미 3년의 역사를 가진 포뮬러E는 전기차들의 F1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테슬라 모델 S를 경주차로 만들어 전 세계 자동차 경주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일렉트릭 GT 챔피언십도 개최를 앞뒀다.

모터스포츠에 전기차 분야 생겨
개발·제작 용이해 신생업체 두각
중국·크로아티아 업체 경쟁 가속


 전기차 모터스포츠가 발전하면서 전기모터만으로 움직이는 전기 수퍼카도 하나둘씩 등장하는 중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SLS AMG 일렉트릭 드라이브를, 아우디는 R8 e-트론을 한정 판매한 바 있다.

 하지만 평소에 들어보지 못한 생소한 업체에서 전기 스포츠카를 내놓는 경우도 많다. 차량 개발 및 제작이 일반적인 자동차보다 용이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테슬라가 전기차 특허를 공개하면서 기술 개발의 문턱도 낮아졌다. 성능 구현을 위해 출력을 올리기도 용이하다. 250마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 4개를 각 바퀴에 장착하면 1천 마력을 발휘하는 전기차가 되는 식이다. 때문에 전기차 신생 업체들은 막강한 성능의 전기 수퍼카를 내놔 소비자들의 시선을 받고자 노력하고 있다.

 
앱플러스 이디아다 볼라-E, 테슬라 모델 S P100D, 넥스트EV 니오 EP9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각업체]

앱플러스 이디아다 볼라-E, 테슬라 모델 S P100D, 넥스트EV 니오 EP9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각업체]

 현재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전기 슈퍼카는 넥스트EV라는 신생 업체에서 내놓은 니오 EP9이다. 넥스트EV는 중국 회사다. 중국 정부의 든든한 지원을 받아 대형 IT 업체인 텐센트와 우버의 주주인 힐하우스의 투자까지 받아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마세라티·BMW·폴크스바겐·포드·테슬라 출신의 임원과 엔지니어들을 영입하기도 했다.

 그렇게 탄생한 니오 EP9은 4개의 고성능 전기모터를 탑재했다. 최고 출력이 1360마력이나 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2.7초면 가속된다. 시속 200㎞까지도 7.1초 만에 도달한다. 막강한 성능을 앞세워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7분 5초라는 기록까지 수립했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에 오른 것이다. 현재 니오 EP9은 전 세계 유명 서킷을 돌며 전기차 신기록을 작성해 나가는 중이다.

 리막은 크로아티아의 자동차 업체다. 우리에겐 생소하지만 코닉세그에 배터리 팩을 납품하고 있을 만큼 기술력까지 인정받았다. 여기서 내놓은 콘셉트원은 니오 EP9이 등장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 수퍼카였다.

 4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했으며 최고 1088마력을 발휘하며, 최대토크는 163.2kg.m에 달한다. 배터리가 무거운 탓에 차 무게가 1850kg에 달하지만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2.8초 만에 가속되는 성능까지 뽐낸다. 400m 직선거리를 달리는 경기에서 페라리의 라페라리나 포르쉐 918 스파이더를 제치며 주목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1384마력까지 성능을 높인 콘셉트S도 공개했다.

 핀란드의 엔지니어링 업체 토로이디온에서 내놓은 1㎿는 1341마력을 발휘하는 수퍼카다. 모델명 자체가 1메가와트를 뜻하는 1㎿로 결정한 이유도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기 위함이다. 1㎿는 다른 전기 수퍼카와 달리 성능 이외에 내구 성능까지 앞세운다. 이와 같은 내구성은 르망 24시 내구레이스에 출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오토뷰=김선웅 기자 startmotor@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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