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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로 지도부 잃은 민주당

중앙일보 2016.12.18 16:47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 추미애 대표. 김현동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 추미애 대표. 김현동 기자

탄핵안이 가결 후 갈길 바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감기 바이러스에 발목이 잡혔다.

우상호 원내대표가 지난 15일 독감으로 당 정책조정회의에 불참한 데 이어 추미애 당 대표는 17일 심한 감기로 광화문 집회에 불참했다. 신창현 추미애 대표 비서실장은 “탄핵 정국 거치면서 과로로 몸살이 심해서 그런 것 뿐 다른 정치적인 뜻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추 대표도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감기가 심해져 몸이 뜻대로 안 움직인다. 광화문 집회에도 못가고 침대에 누워 있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박 대통령의 ‘순실기업지원’이 중소기업 육성차원이었다는 공소장 반박에 일어나게 됐다”며 “황당한 변론을 듣는 국민들의 마음에서 촛농처럼 피눈물이 나겠다는 안스러움이 들 뿐”이라고 적었다. 추 대표는 지난 9일 탄핵 표결을 앞두고 소속 의원들이 철야 농성 중일 때에도 자택으로 돌아가 안정을 취해야 했다. 추 대표의 촛불집회 불참에 따라 민주당 의원들은 자율적으로 참석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추 대표는 앞서 지난 10월 5일에도 감기몸살과 장염으로 최고위 회의에 불참한 바 있다.

박성훈 기자 park.seo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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