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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청정지역' 경기 김포도 뚫렸다

중앙일보 2016.12.18 13:45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11월24일 오후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의 한 마을에서 방역차가 소독제를 뿌리고 있다. 박종근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11월24일 오후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의 한 마을에서 방역차가 소독제를 뿌리고 있다. 박종근 기자

경기도 내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청정 지역’으로 남아 있던 김포도 뚫렸다. 김포는 경기도 내에서 100만 마리 이상 가금류를 사육하는 시·군 중 파주·연천과 함께 올해 AI 발병이 없었던 곳이다. 김포 지역에는 81곳 농가에서 가금류 273만 마리를 사육 중이다.

김포시는 18일 지난 12일 토종닭 14마리가 폐사하면서 고병원성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대곶면 토종닭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 H5N6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소규모로 닭을 키우는 이 농가는 철새가 많은 한강변에 있다.

방역 당국은 의심 신고 접수 직후 해당 농가 토종닭 50마리와 반경 500m 이내 농가 2곳 등 농가 3곳의 닭 180마리를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했다.

시는 확진 판정에 따라 이날 기존 방역초소 2곳 외에 김포와 다른 지역으로 통하는 주요 도로 등 5곳에 추가로 방역초소를 설치했다. 또 지역 내 모든 가금류 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고 전 농가를 대상으로 예찰에 들어간다.

김포시는 또 이날 오전 통진읍 가현리의 한 산란계 농가에서도 AI 감염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간이 검사 결과 H5 양성 판정이 나왔다. 10만5000마리를 사육 중인 이 농가에서는 이날 오전 닭 40마리가 폐사했다. 시는 이 농가의 닭을 예방적 차원에서 모두 살처분할 예정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김포 지역은 철새가 많이 날아와 AI 감염 위험에 늘 노출돼 있는 지역”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한 방역과 예찰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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