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것이 알고 싶다-'박근혜 5촌간 살인사건' 미스터리, 배후는 누구?

중앙일보 2016.12.18 08:27
'박근혜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으로 알려진 박 대통령의 조카 박용수ㆍ박용철 사망사건의 미스터리를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가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17일에 방영된 그것이 알고 싶다는 2011년 9월 6일 용철씨와 용수씨가 각각 북한산 등산로 입구와 등산로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사건의 내막을 추적했다.

두 사람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둘째 형 무희씨의 손자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오촌 조카다.
추천 기사
사건 발생 당시는 육영재단 소유권을 두고 박근혜ㆍ지만ㆍ근령 3남매 사이에 갈등이 있던 때였다.

유도 선수 출신으로 한때 박근혜 대통령의 경호를 총괄하기도 했던 용철씨는 지만씨와 신동욱(근령씨의 남편) 공화당 총재 사이에 벌어진 재판의 증인으로 출석을 앞두고 있었다.

신 총재는 자신이 중국에서 살해당할 뻔했는데 그 배후에 지만씨가 있다고 주장해 명예훼손으로 고소 당했다.
신 총재 '제거'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용철씨는 이 사건의 결정적인 증인이었다.

경찰은 용수씨가 용철씨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을 내렸지만 석연치
않은 점들이 많았다.

목을 멘 자살자(용수)의 목에 수건이 둘러져있고, 용철씨를 살해한 뒤 굳이 세 시간에 걸쳐 산을 오른 점, 두 사람의 체내에서 수면유도제인 졸피뎀이 발견된 점, 등산로 입구의 출입 카운팅 기계상에 3명이 입산해 3명이 하산한 것으로 기록된 점 등이다.

또 용철씨 청부살해를 짐작케 하는 통화 기록도 나왔다.

제보자가 공개한 녹음파일에서 또다른 사건 관련자 A씨는 "야, 나보고 형을 죽이랜다. 형, 용철이형. 누구긴 누구야, OOO지."라며 청부한 사람의 이름을 대지만 방송에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우연의 일치일 뿐일까?

이 통화를 남긴 A씨는 행방불명으로 소재 파악이 되지 않고, H씨는  지병인 천식 때문에 '라면을 먹다가' 숨졌다.

공교롭게도 사건의 핵심 인물들이 모두 같은 시기에 죽은 것이다.

'그알'은 사건의 '설계자'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추가 방송이 있을 수 있음을 짐작케 하는 여운을 남겼다.
온라인 중앙일보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