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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위기극복 도움줄 포용적 리더십 열망”

중앙선데이 2016.12.18 01:22 510호 3면 지면보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유엔 출입기자단 기자회견을 하고 “한국을 위해 무엇을 하는 게 최선이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진지하게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신화=뉴시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6일(현지시간) 유엔 출입기자단과의 연례 기자회견에서 “한국 국민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포용적 리더십(inclusive leadership)을 열망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발언 잦아진 반기문

반 총장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향후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은 후 이 같은 답변을 내놨다. 반 총장은 새로운 유형의 포용적 리더십이 무엇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반 총장은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 등 최근 한국의 상황에 대해 “한국 국민이 만난 가장 큰 위기 중 하나”라며 “나라의 미래에 대한 국민의 불안을 이해하고 공유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민이 어렵게 성취한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을 잃고 싶지 않으려 한다는 것을 안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한국 사회에 대해 “사고방식·소득·지역주의 등의 차이를 조정해야 하는 등 많은 과제가 있다”며 “사회 통합과 화합, 민주주의 제도의 성숙 등 우리가 생각해야 할 이슈가 많다”고 말했다.



본인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한국에서 정치 지도자, 시민사회 대표, 친구 등 가능한 한 많은 사람과 만나 한국을 위해 무엇을 하는 게 최선이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진지하게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 외신들은 “반 총장이 한국 대통령 후보로 나설 수 있다는 힌트를 줬다”(BBC) 등의 보도를 했다.



반 총장은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 지도부는 국제사회의 일원이 돼 국제규범을 준수하라”며 “동북아 지역 국가 지도자들이 북한 문제를 둘러싼 지역 안보 및 정치적 현안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12월 31일 임기를 마치고 1월 중순 귀국할 예정이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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