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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루스코니, ‘붕가붕가 파티’ 증인매수 혐의로 기소

중앙일보 2016.12.16 20:38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전 총리가 총리 재임 시절 벌여 논란이된 일명 ‘붕가 붕가(bunga bunga)’ 섹스 파티로 다시 법정에 선다.

이탈리아 일간 더 로컬 이탈리아는 15일(현지시간) 밀라노 검찰이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를 증인 매수 혐의로 기소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2010년 자신의 호화 별장에서 당시 미성년자였던 모로코 출신의 댄서 카루마 엘 마흐루그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작년
에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당시 이탈리아 사법 당국은 그가 이 재판의 핵심 증인들에게 침묵의 대가로 거액의 돈을 준 혐의에 대해 별도의 조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엘 마흐루그 등 당시 재판 연루자 23명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10월 부패와 위증 등의 혐의로 기소해 현재 이들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다.

검찰은 베를루스코니가 ‘루비’로 알려진 엘마로우그를 비롯한 당시 재판의 증인들에게 현금과 보석, 부동산 등 1000만 유로(약 124억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베를루스코니는 이탈리아 최대 미디어그룹인 미디어셋과 명문 축구클럽 AC 밀란 등을 소유하고 있는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소유 재산만 80억달러(약 8조8600억원)가 넘는 갑부다. 최근에는 20대인 프란체스카 파스칼과 약혼한 상태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에 대한 재판은 내년 1월 열린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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