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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단골 성형외과 직원 "동네 압구정 아줌마인 줄 알았다"

중앙일보 2016.12.16 14:44
최순실씨가 지난 3년 간 피부 미용시술 등으로 8000만원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

김성태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은 “최순실이 지난 3년간 최보정이란 가명으로 김영재 의원에서 약 8000여만원이 넘는 의료시술이 있었다”며 “일주일에 거의 한 번정도 프로포폴 맞고 시술한 것이 확인됐다”고 16일 말했다. 국정조사 특위는 이날 오전 서울 논현동 김영재 의원을 찾아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최순실씨는 최보정이라는 이름으로 2014년 10월부터 김영재 의원을 처음 찾은 후 136차례 진료를 받았다. 생년월일도 1956년 2월2일로 허위기재했다. 최씨의 생년월일은 1956년 6월 23일이고, 박근혜 대통령은 52년 2월 2일인데 이를 조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영재 의원의 상담실장은 “처음부터 최보정으로 알고 있었다”며 “사건 터지고 최순실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순실이 프로포폴 처방 많이 한건 확인됐다”며 “생년월일 바꾼채 향정신성 처방 받은건 명백한 의료법 위반 행위다”고 말했다.

상담실장은 최씨에 대해 “성격 자체가 누구하고 말하거나 부드러운 성격이 절대 아니다”며 “한마디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해도 그냥 무뚝뚝하다. 일반적인 아줌만데 무뚝뚝한 성격이라, 저희도 말 안 붙이고 인사만 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병원비는 전액 현금으로 지불했다고 한다. 상담실장은 “우리 병원은 패키지로 1년 단위로 계산을 한다”며 “8000만원 정도 계산한 거 같다”고 말했다. 최씨는 병원을 이용할 때 별도의 예약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병원 상당실장은 “예약 하실 분이 아니다”며 “저희는 동네 압구정 아줌만줄 알았다.1시에 예약하면 4시에 오시고는 했다”고 말했다.

김영재 원장은 김 위원장으로부터 “박 대통령에게 필러 시술이나 리프팅 시술을 한 적이 있냐”는 질문을 받은 후 “시술한 적이 없다”며 “얼굴에 대해서 컴플렉스가 있으신 거 같다. 약간 어디 피곤하시면 한쪽 경련 나고 하시면 쪼이고 그런 증상이 많은 것 같다”고 답했다.
국정조사 특위는 이날 오후 청와대 경호실 현장조사를 진행한다. 청와대 측에서는 현장조사를 거부하고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

위문희·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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