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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찾는 '묵은지' 박원순…지지율 정체 속 돌파구 찾을까

중앙일보 2016.12.16 11:42
박원순 서울시장이 주말 동안 야권의 심장인 광주를 찾는다.

박 시장은 17~18일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를 무등산 산행 등의 일정을 진행한다. 지지율이 답보 상태에 빠진 상태에서 광주를 찾아 반등의 계기를 만드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박 시장은 17일 오전 광주 망월동 옛 5ㆍ18묘역을 찾아 고(故) 백남기 농민의 묘소를 참배한 후 시장 방문 등의 일정을 진행한다. 이후에는 지지자들과 함께 무등산 산행을 할 예정이다. 무등산은 광주의 어머니산으로 야권 주자들이 주요 국면마다 찾았던 곳이다. 이후에는 광주 금남로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석하고 기자 간담회 등을 진행한다.

박 시장은 탄핵정국 속에서 선명성을 강조하고 나섰지만 지지율은 오히려 하락했다. 지난 9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 대선후보 지지율 3%로 조사됐다(12월 6~8일 전국 성인남녀 1012명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지난달 11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6%였다. 반면 같은 지자체장 출신인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은 8%에서 18%로 10%포인트 상승했다.

박 시장은 최근 자신을 ‘묵은지’, ‘한상차림’ 등에 비유하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3일 박 시장은 자신의 SNS에 “사이다처럼 톡 쏘진 않지만, 고구마처럼 배부르진 않지만, 밥상에 빠질 수 없는 김장김치처럼 늘 시민의 광장밥상에 자리하겠다”면서 “김장김치는 발효될수록 맛있는 묵은지가 된다. 사이다와 고구마, 김치는 서로 돕는 한상”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전 대표는 자신을 ‘고구마’로 비유했고 이 시장은 ‘사이다’로 자신을 비유했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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