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충남도, 쌀 판매 촉진위해 택배·포장비 지원

중앙일보 2016.12.16 01:12 종합 23면 지면보기
충남도가 쌀을 파는 RPC(미곡처리장)에는 택배비를, 쌀을 지역 특산물과 묶어 파는 업체에는 포장용 상자 제작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미곡처리장, 특산물 판매장 대상
정부에 재배지 추가감축 제안도

도는 15일 “소비 감소와 재고량 증가로 쌀 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며 “쌀 판매를 촉진하고 쌀 산업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이런 정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도는 RPC가 소비자에게 쌀을 택배로 판매한 다음 판매 내역을 제출하면 택배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택배비는 20kg이하의 쌀이 4000~5000원으로, 택배회사를 거쳐 RPC에 지급되도록 할 방침이다. 도는 이를 위해 내년에 1억원의 예산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송 충남도 농정국장은 “택배비 지원은 RPC가 다양한 쌀 판매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도록 장려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포장용 상자 제작비는 쌀과 서천 김·소곡주, 강경 젓갈 등 지역 특산물과 한 묶음으로 포장해 파는 업체에 준다. 다른 특산물을 구입할 때 쌀도 한꺼번에 구입하도록 하자는 전략이다.

한편 충남도는 쌀값 하락 대책으로 정부에 재배면적 축소를 제안했다. 충남도 허승욱 정무부지사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정한 내년도 벼 재배 면적 축소 규모를 3만5000㏊에서 7만㏊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농림부 계획대로 3만5000㏊를 감축하면 내년 쌀 생산량은 401만t이 된다. 예상 수요량(385만t)보다 16만t이나 많다는 게 충남도의 설명이다. 여기다가 수입 의무물량 40만9000t을 고려하면 재배면적 추가 감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충남도는 감축 목표를 7만㏊로 조정하면 2만8000t가량 적게 생산돼 쌀값이 80㎏당 16만5000원 이상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쌀값이 16만5000원을 회복하면 변동직불금은 80㎏당 3683원, ㏊당 23만2000원 수준으로 책정돼 전국적으로 1조3000억원의 예산 절감효과를 가져온다. 여기에다 쌀 재고관리 비용(1194억원)도 줄어 전체적으로 1조4000억원 이상 경제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충남도의 설명이다. 절감예산을 생산감축 목표달성 시·군에 인센티브로 지원하면 감축면적 확보가 용이할 것으로 충남도는 예상했다.

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