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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포커스] 내년 개통 9호선 보훈병원역 인근, 분양가 3.3㎡당 49만원

중앙일보 2016.12.16 00:01 2면 지면보기
그린벨트 해제 절차가 완화되면서 개발 기대감이 커진 경기도 하남 땅이 주목 받고 있다. 사진은 하이랜드가 판매 중인 하남 토지.

그린벨트 해제 절차가 완화되면서 개발 기대감이 커진 경기도 하남 땅이 주목 받고 있다. 사진은 하이랜드가 판매 중인 하남 토지.

그린벨트 해제 기준 완화로 개발 기대감이 높아진 경기도 하남에 그린벨트 땅이 나와 눈길을 끈다. 하이랜드가 서울 둔촌동과 접한 하남시 감북·초이동 일대에서 선착순 공개 매각 중인 토지다.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우수한 필지가 포함돼 있어 투자자에게 좋은 땅을 선점할 기회라는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하남 감북·초이동 토지

필지별로 3306㎡ 안팎으로 분할돼 매각된다. 분양가는 331㎡를 기준으로 3.3㎡당 49만원이다. 잔금을 내면 바로 개별등기를 할 수 있다. 이번에 판매 중인 땅은 서울 강동구 둔촌동과 접해있으며 내년 개통 예정인 9호선 보훈병원역이 가깝다. 서울 잠실까지 10분대, 강남까지 20분대에 갈 수 있어 서울 생활권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그린벨트에서 풀릴 가능성도 높아 투자 문의가 꾸준하다.

정부는 올해부터 30만㎡ 이하의 그린벨트 해제 권한을 시·도지사에 위임하기로 했다. 그린벨트 지정 후 변화된 여건에 따라 환경보전 필요성이 떨어진 곳은 지자체 판단으로 개발을 허용하겠다는 취지다. 2009년 수립된 광역도시계획에 따르면 2020년까지 국토면적의 3.9%(3862㎢)에 달하는 그린벨트 중 여의도 면적(2.8㎢)의 83배에 이르는 233㎢가 풀릴 전망이다.

초이동에 뉴스테이 검토
이에 따라 행정 면적의 80% 이상이 그린벨트인 하남시에 미니 택지지구나 산업단지 등의 개발이 활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남시는 앞서 지난해 11월 개발제한구역이 관통하는 51개 취락, 787필지(20만6004㎡)에 대해 개발행위를 완화하는 내용의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결정을 고시했다. 3개 취락(섬말·샘골·법화골)지역은 자연녹지지역에서 제1종 전용주거지역으로, 나머지 48개 취락은 자연녹지지역에서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건축물의 신축 등 개발행위가 가능해졌다. 분양 관계자는 “현재 조성 중인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도 그린벨트를 풀어 조성하는 신도시”라며 “국토교통부가 뉴스테이 조성 지역으로 하남 초이동 일대를 검토하고 있어 이 지역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고급 주택지로 개발 유망
현재 하이랜드가 판매하는 땅도 자연녹지지역의 제1종 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대사골지구)으로 지정돼 있다. 서울에서 세종시를 잇는 128.8㎞ 6차선 고속도로가 인근에 건설될 예정이다. 지난 9월에는 신세계 복합쇼핑몰인 하남 스타필드가 개장했다.

이번 매각지는 필지 안쪽까지 차량이 다닐 수 있도록 도로가 있고 여러 곳이 텃밭으로 개간돼 사용 중이다. 체육시설이나 무허가 건축물이 곳곳에 들어서 있다. 이는 앞으로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기준이 되는 환경평가 3~5등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존가치가 낮아 해제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주변 그린벨트 전·답의 경우 3.3㎡당 500만~600만원에 거래되고 있고 그린벨트가 해제돼 건축이 가능한 토지는 시세가 3.3㎡당 800만~1000만원을 넘는다. 하이랜드 관계자는 “이번에 판매되는 땅은 그린벨트에서 풀리면 도시지역 자연녹지로 4층 이하 건축이 가능하다”며 “주변 여건 상 단독주택·타운하우스 등 고급 주택지로 개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선화 중앙일보조인스랜드 기자 lee.seon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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