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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스노보드 월드컵 평행대회전 4위…韓 선수 최고 성적

중앙일보 2016.12.15 22:56
이상호 [사진 대한스키협회]

이상호 [사진 대한스키협회]

스노보드 알파인 종목 간판 이상호(21)가 월드컵 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을 냈다.

이상호는 15일 이탈리아 카레자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최종 4위에 올랐다. 예선에서 1·2차 합계 1분11초44를 기록해 전체 4위로 16강 결선에 오른 이상호는 16강에서 크리스토프 믹(이탈리아), 8강에서 마우리시오 보르모리니(이탈리아)를 연달아 꺾고 4강까지 진출했다. 그러나 4강에서 세계 2위 안드레이 소볼레프(러시아)에 패하고, 3-4위전에서 세계 1위 라도슬라프 얀코프(불가리아)에 패해 4위에 만족했다.

이 대회는 예선을 통해 상위 16명의 결선 진출자를 가린 뒤, 토너먼트 방식으로 결선을 치른다. 그러나 이상호는 스노보드 월드컵 대회에서 한국 선수론 역대 최고 성적을 내며 앞으로의 전망을 밝혔다. 이번 대회엔 세계 1,2위 얀코프와 소볼레프를 비롯해 톱랭커들이 모두 출전했다. 이상호는 지난 시즌 유로파컵 랭킹 1위로 세계 15위에 올랐고, 지난 11·12일 독일 호푸겐에서 열린 유로파컵에서도 연달아 준우승에 올라 상승세를 탔다. 이상호를 지도한 이상헌 대표팀 코치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을 통해 월드컵 4위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남은 월드컵에서 최선을 다해 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호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했다. 강원도 정성군의 고랭지 배추밭 눈썰매장에서 스노보드를 처음 탔던 그는 운동을 시작한 지 2년반 만에 국가대표 꿈나무 선수로 뽑히며 두각을 나타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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