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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달 SLBM 발사 기술 시험 지상에서 실시"

중앙일보 2016.12.15 11:37
북한 노동신문이 지난 8월25일자에 게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수중 시험발사 장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24일 시험발사 후  성공 중의 성공, 승리 중의 승리 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 등이 보도했다. [사진제공=노동신문]

북한 노동신문이 지난 8월25일자에 게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수중 시험발사 장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24일 시험발사 후 "성공 중의 성공, 승리 중의 승리"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 등이 보도했다. [사진제공=노동신문]

북한이 최근 지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발사 기술 시험을 진행했다고 일본 NHK가 15일 보도했다. 방송은 "북한이 이달 SLBM 시험을 육상 실험시설에서 실시했으며 미국이 감시활동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미 정부 당국은 이번 시험의 목적을 탄도탄 냉발사체계로 불리는 콜드런치(Cold Launch)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콜드런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때 잠수함 내부에서 연료를 분사시키지 않고 발사관에 내장된 가스 발생기를 이용해 미사일을 일정 높이 이상으로 쏘아 올린 후 공중에서 점화시키는 기술이다. 미사일을 발사관 내에서 점화시켜 발사하는 핫런치(Hot Launch) 방식에 비해 발사체의 손상을 줄일 수 있고 발사 위치 은폐에도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4월과 7월, 8월에 SLBM 발사 시험을 잇따라 실시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고각 발사 방식으로 미사일 사거리를 500km로 늘리는데 성공했다. 발사 기술을 급속도로 향상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군은 북한이 높은 수준의 콜드런치 기술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경우 SLBM 실전 배치에 더욱 다가설 것으로 보고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시험을 통해 실전 배치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분석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도쿄=이정헌 특파원 jhleeh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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