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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의 현실 인식…이인제 "르윈스키 스캔들 때 민주당은 한 명도 이탈 안했다"

중앙일보 2016.12.15 10:51
이인제 새누리 전 최고위원. 강정현 기자

이인제 새누리 전 최고위원. 강정현 기자

새누리당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15일 “미국에서 클린턴 대통령이 르윈스키 스캔들로 탄핵 위기에 몰렸을 때도 (소속 정당인) 민주당은 단 한 명도 이탈하지 않았다. 오히려 다수당인 공화당에서 몇 명씩 이탈(탄핵 반대)해 클린턴이 탄핵을 모면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르윈스키 스캔들 때 미국에 있었는데 얼마나 추잡스럽고 미국의 자존심을 짓밟은 행동이었냐”며 “꼭 미국하고 똑같이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당 내부에서 대통령을 향해서 그렇게 공격하는 것은 좋은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13일 출범한 친박계 모임 ‘혁신과 보수 통합 모임’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그러자 김현정 앵커가 “사실 르윈스키와 클린턴의 스캔들은 이번 건과는 비교도 안된다. 그것은 굉장히 사적인 문제고 이것은 국민을 우롱한 국정농단 사건이기 때문에 그 크기가 훨씬 다르다"고 반박했다. 또 "국회의원은 당원이기에 앞서 국민의 대표 아니냐. 국민의 대표로서 230만의 촛불이 출렁이고 95%, 80% 이상이 대통령을 탄핵하라고 말하면 그러한 민심을 대변하는게 먼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이 전 최고위원은 “국민은 그렇게 주장할 수 있지만 우리는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같은 당의 일원으로서 저는 한 번 더 깊이 생각해볼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또 친박계 지도부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징계 결정을 앞두고 당 윤리위원 8명을 무리하게 추가 인선한 것에 대해서도 옹호했다. 그는 “7명의 기존 위원들이 어떤 분파적인 행위에 앞장서 대통령을 자르듯이 제명하려고 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며 “우리는 정치집단이고 그렇게(제명) 해서는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앵커는 "좀 작위적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나. 대통령도 잘못하면 제명될 수 있다는 생각을 국민들은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유미 기자yumi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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