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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 "위안부 문제는 국가가 합의할 문제 아냐"

중앙일보 2016.12.15 10:24
이재명 성남시장. 김현동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 김현동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한·일 정부간 위안부 합의에 대해 "국가의 월권"이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14일 인천대에서 열린 시국강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위안부 문제는 국가적으로 합의할 수 없다. 피해자들이 살아있는데 정부가 무슨 권한으로 합의를 하냐?"고 말했다. 그는 "이는 미봉책으로 꿰매놓은 것이고 한·일 관계와 일본의 국제적 신뢰에 마이너스"라며 "같은 전범 국가인 독일은 사실을 인정해 존경을 받는다"고 꼬집었다.

이 시장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에 대한 질문에도 "일본은 함께 공존하고 번영해야 할 이웃 국가"하고 평가하면서도 "일본이 군사대국화 지향하고 팽창정책을 계속 시행한다면 한반도가 1차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군사적 측면에서는 적성(敵性)을 완전히 해소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팀플레이' 발언으로 '반문(反文)연대' 논란을 겪은 것에 대한 질문에는 "당 전체 후보의 경쟁력을 높이는 게 당의 정권 획득에 도움이 되는 것이니까 구성원, 팀의 역량을 키우자는 내용을 오해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유력 대선주자 3위까지 치고 올라간 자신의 지지율에 대해 "예상하지 못했다"며 "나는 특별히 변한 것이 없는데 국민의 기대가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잇단 구설로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지적에도 "계속 상승하는 것이 이상한 것"이라며 "기록 경신하는 것도 아니고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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