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의 케인즈’ "정운찬 전 총리, 대선 출마결심 굳혀…친박과는 손 안잡아"

중앙일보 2016.12.15 09:12
정운찬(69) 전 국무총리가 차기 대선에 출마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 전 총리는 지난 이명박 정부 시절 친이계로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대항마로 주목받은 인물이다.

정 전 총리 측 관계자는 1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 전 총리가 이번 대선에 출마하는 쪽으로 최근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안다”면서도 “아직 공식 발표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국민의당으로부터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후임으로 공개 ‘러브콜’을 받기도 했지만 거절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정 전 총리는 새로운 세력을 형성할 수도 있고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당, 또는 제3지대 합류 등 모든 길이 열려 있다”면서 “다만 새누리당 친박계와는 손을 잡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 전 총리는 서울대 총장을 거쳐 이명박 정부 때인 2009년 국무총리를 지냈으며 이후 동반성장위원장을 역임했다. 대학생들 사이에서 필수 참고서로 꼽히는 ‘거시경제학’ 저자이기도 하다.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재직 중에는 한국의 첫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가 될 것이란 기대도 받았다.

총리 재임 시절에는 세종시 수정안을 주도하다가 박 대통령으로부터 직접적인 비판을 듣기도 했다. 이는 정 전 총리가 재임 기간을 채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사임하는 결정적 계기가 된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공유하기
Innovation Lab
Branded Content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