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선집중] 인지기능 검사 체계화…맞춤형 ‘고령 운전자 교통안전 컨설팅’ 인기

중앙일보 2016.12.15 00:01 2면
도로교통공단
강남운전면허시험장에서 도로교통공단의 전문가가 어르신 운전자에게 안전운전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도로교통공단]

강남운전면허시험장에서 도로교통공단의 전문가가 어르신 운전자에게 안전운전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도로교통공단]

도로교통공단은 ‘정부 3.0, 개인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위해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안전운전을 위한 운전면허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찰청·연세대·국민건강보험공단·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등과 손잡고 지난 9월부터 시행 중이다.

고령자 운전면허 컨설팅은 크게 2단계로 나뉘어 시행된다. 1단계에서는 고령자의 신체·인지기능 점검을 통해 운전과 관계된 여러 기능의 수준을 확인한다. 2단계에서는 운전습관 등을 추가로 점검한 후 점검 결과에 따라 맞춤형 운전전략을 안내하고 설명한다. 도로교통공단 전국 운전면허시험장을 방문한 65세 이상 운전자는 누구나 무료로 이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올해 9월과 10월에만 900명 이상의 고령운전자가 컨설팅을 받았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이런 과정 중 운전에 위험이 있다고 의심할 수 있는 고령자 30명을 발견해 인근 치매센터에 치매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했고 운전을 중단할 수 있도록 선도했다”고 밝혔다.

도로교통공단은 효과적인 고령자 운전면허 컨설팅을 위해 인력 양성과 매뉴얼 전문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연세대와 산학협업을 통해 ‘컨설팅 전문가 양성 과정’을 개설하고 현재까지 39명의 도로교통공단 컨설팅 전문가를 양성했다.

컨설팅 전문가 양성 과정은 기본·중급·고급과정으로 나뉜다. 기본에서는 운전 인지기능 이해 및 검사기법, 중급에서는 치매 및 노화에 따른 운전능력과 고령운전자 검사 실습, 고급과정에서는 실무 위주의 치매·고령운전자 평가 실습을 진행했다. 또 심리상담사 민간자격과정을 취득한 이후 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컨설팅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고령자 맞춤형 컨설팅 체계를 전문화하기 위해 검사지 해석 매뉴얼도 산학협력을 통해 개발했다.

도로교통공단은 많은 고령 운전자에게 운전면허 컨설팅을 알리고 제공하기 위해 유관기관과도 적극 협업하고 있다. 포항시청과 협업해 고령자 중 운전면허 반납자에게 지역편의시설 이용권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인근 보건소나 치매센터와 협업해 운전면허 컨설팅과 국가 치매사업을 연계하고 있다. 운수회사와도 협업해 고령 직업운전자의 안전 운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노인 단체를 방문하거나 노인 관련 행사에 참여해 찾아가는 운전면허 컨설팅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은 현재 한국운전재활학회·대한작업치료사협회와 협업해 전국 작업치료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고령운전자 안전운전 도우미를 양성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고령자 운전면허 컨설팅을 받은 고령 운전자를 대상으로 고객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99%가 운전면허 컨설팅에 만족했으며, 지인 역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추천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