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범죄예방 대상] 인천광역시 서구, 동작 감지 CCTV 개발, 우범지역 담장엔 벽화

중앙일보 2016.12.15 00:01 부동산 및 광고특집 4면 지면보기
인천 서구 주민과 학생들이 석남동 골목길 담장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인천 서구 주민과 학생들이 석남동 골목길 담장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인천시 서구의 ‘주민참여형 안전한 마을 만들기 사업’이 범죄예방 우수 모델로 떠올랐다. 서구는 인천의 중심도시이자 동북아 비즈니스의 요지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경인아라뱃길, 북항 신항만, 공항철도가 있어 물류거점 및 국제산업 금융도시로서 성장 잠재력을 갖춘 곳으로 꼽힌다. 이런 평가 이면에는 각종 범죄와 생활안전 문제가 공존하고 있다.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겠다는 공감 아래 민·관이 함께 주민참여형 안전한 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 배경이다.

서구는 우선 관내에서 발생한 5대 범죄에 대한 공간 정보를 분석해 사업 대상지역을 선정했다. 협의체를 구성해 각계 전문가, 지역공동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현장 활동을 벌였다. 이는 지역별 안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밑거름이 되고 있다.

특히 CCTV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지능형 동작감지 방범 CCTV 개발을 시작으로 방범 CCTV 시인성 사업(LED 네온플렉스 설치), 방범 CCTV 유기EL 안내간판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심야에 잘 발생하는 편의점 대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근거리통신 치안 시스템도 구축했다.

서구가 자체 개발한 동작감지 방범 CCTV는 마이크로센서를 활용한 게 특징이다. CCTV가 한 방향만 감시하고 있어 실제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제 역할을 못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CCTV에 각 방향별 마이크로센서를 연결한 결과 물체의 움직임이 감지된 곳으로 방향 전환이 가능해졌다. CCTV의 최대 단점인 사각지대를 해소해 범죄 예방 효과를 높혔다. 이 부분에 대해 특허를 받았으며, 행정자치부의 ‘2016 행정생산성 향상 및 민원서비스 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지역주민, 인천디자인고 학생 동참

우범지역에는 환경 개선을 위해 담장채색 사업을 펼쳤다. 서구 면개포로 14번길 1~8(석남동 542-14~19번지)에 위치한 골목길은 햇빛이 거의 들지 않는다. 어둡고 낡은 노후 주택으로 둘러싸여 있지만 안전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 이에 서구는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담장채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목표는 ‘걷기 싫은 골목길을 자녀와 걷고 싶은 거리로’라고 정했다. 거주민이 원하는 채색 도안 아이템을 모으고 관내에 있는 특성화고인 인천 디자인고등학교의 협조를 받아 도안 제작에 나섰다.

채색 작업에는 구청장과 기초의원, 지역주민, 인천 디자인고 시각디자인과 지도교사를 포함한 학생들이 참여했다. 환경 개선을 위한 담장 채색뿐 아니라 지능형 동작감지 방범 CCTV와 보안등을 함께 설치해 주민 안전 체감도를 크게 높였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안전한 마을 만들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여성·아동·노약자 같은 사회 안전 취약계층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kim.sunyeong@jo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