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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예방 대상] 주민 안전한 생활 위해 범죄 퇴치·지역사회 구성원 협력 높이 평가

중앙일보 2016.12.15 00:01 부동산 및 광고특집 2면 지면보기
심사평 심사위원장 김동욱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우리 사회에서 안전에 대한 요구가 점차 커지고 있다. 범죄예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범죄예방 대상을 만든 첫 해인 데도 많은 단체가 응모해 이에 대한 사회의 요구와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

참여 적극성, 지속 가능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적정성·차별성 중점 심사

심사위원 5인은 공공기관·사회단체·기업사회공헌 부문 등 3개 부문별로 상대평가 방식으로 대상 후보를 심사했다. 적정성, 차별성, 참여의 적극성, 지속·확산 가능성에 중점을 뒀다. 5개 지방자치단체, 5개 사회단체, 10개 기업이 수상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지방자치단체의 응모가 많았고 기업은 적은 편이었다. 지방자치단체의 참여가 높았던 데는 경찰과의 협조를 통해 지역 안전과 주민 보호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최근 정국이 혼란스러운 탓에 기업은 공공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외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

응모에 참여한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는 셉테드 인증을 받은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왔다. 지역 전체나 치안 취약지구 등지에 시설물 개선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이와 더불어 주민 안전 인식을 제고하고 범죄예방 활동도 활발했다. 특히 부산시, 수원시, 포항시, 서울 동작구, 인천 서구 등은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개하고, 주민의 자발적인 예방 활동과 시설 개선 노력을 지원한 것으로 평가된다. 부산시는 매년 3~4개 지역에서 범죄예방을 위한 환경디자인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수원시와 포항시는 구도심이나 우범지역에 방범등과 CCTV 등을 설치해 안심지역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사회단체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은 셉테드학회, 동국대, (사)함께하는 아버지들, 천안시 성환자율방범대, 대구 동구 자원봉사센터는 자발적인 참여와 지속 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셉테드학회는 범죄예방 관련 인증 사업에 앞장서고 많은 지역에서 시설 개선과 주민활동에 동참해 큰 성과를 보였다. 동국대는 학생 자치 캠퍼스폴리스를 운영하고 여성 범죄예방을 위한 몰래카메라 탐지활동을 하고 있다. (사)함께하는 아버지들은 자율방범대원 활동과 셉테드 마을 만들기 운동을 병행해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기업부문을 수상한 10개 기업은 각자의 기술·자산을 사회적 약자나 낙후 지역에 기부하거나 지원해 범죄예방에 기여했다. KT는 비명소리 감지형 사물인터넷(IoT) 설비를 통해 공중화장실, 우범지역에서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BGF리테일은 CU편의점에 무선비상벨을 설치하고 긴급상황에서 대피한 여성을 보호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안전취약지역에 가로등을 설치하고, 이스턴파인즈는 CCTV 보안등을 무료로 설치하는 활동을 펼쳤다.

앞으로 범죄예방 대상 수상 단체의 다양한 경험과 사례가 우리 사회에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 이를 통해 범죄예방에 대한 범사회적 인식이 고양되고 대한민국이 보다 안전한 사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심사위원=이창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강욱 경찰대 행정학과 교수, 이창무 중앙대 산업보안학과 교수, 허금탁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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