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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야기 맛이야기] 충남(15) 모든 메뉴가 밥도둑, 향토꽃게장

중앙일보 2016.12.15 00:01

20년간 한 자리를 지킬 수 있는 내공

한국국토정보공사 태안지사 직원이 추천하는 맛집


빈손으로 음식을 시작해서 총 30년, 현재 자리에서만 무려 20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러는 동안 상호도 '향토해물탕'에서 '향토꽃게장'으로 바뀌었다. 대표메뉴는 꽃게장, 우럭젓국, 갈치조림인데, 세 가지가 같은 비율로 골고루 사랑 받는다. 광고 하나 없이 오로지 입소문으로만 단골이 늘었다.

 


알이 꽉 살도 꽉, 꽃게장

'향토꽃게장'의 첫 번째 대표메뉴는 꽃게장이다. 살이 실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알도 꽉 차있어서 먹는 맛이 있다. 3일을 숙성시키면 간이 딱 맞는데, 한 번 먹으면 십중팔구 다시 찾게 된다. 그리고 이 꽃게장을 만들고 남은 간장을 이용해서 충청도 식의 김치찌개인 게국지도 끓여내는데, 이 또한 별미다. 참고로 꽃게장은 포장으로도 많이 나간다.

 


해장에 최고, 우럭젓국

태안 지역의 우럭젓국은 향토꽃게장에서 처음 시작했다. 포를 떠서 소금으로 간을 한 후 말린 우럭을 고춧가루 없이 무, 액젓, 두부, 파 등을 넣고 말갛게 끓이는데, 짜지 않고 담백하다. 시원한 것이 해장국으로도 제격이다. 하지만 아주 살짝이라도 비린 것에 민감한 이들은 갈치조림이나 갈치찌개를 추천한다.


통통한 살이 큼직하게 떨어지는 갈치조림

일반적으로 맛을 잘 못 내는 사람이 고추장을 많이 넣어 그 부족한 실력을 덮으려는 경향을 보인다. 그런 면에서 '향토꽃게장'의 갈치조림은 고춧가루와 간장으로 맛을 내서인지, 칼칼하고 적당히 단 것이 입에 착착 붙는다. 특히 냉동이 아닌 생물 갈치는 살이 통통해서 부서지지 않고 큼직하게 떨어진다. 들어있는 감자도 간이 잘 배어있어 건져 먹는 재미가 있다.

 




출처. 한국국토정보공사, 2016 땅이야기 맛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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