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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변기 뜯고, 하룻밤 자는 방에 조명설치…대통령 정신상태 검진해야"

중앙일보 2016.12.14 15:25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이 14일 대통령 전직 의료진에게 “대통령의 신체나 정신상태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물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과 본지 칼럼을 인용하며 박 대통령의 정신 상태에 대해 문제제기했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송 의원이 인천시장 재직 시절 박 대통령의 방문을 위해 멀쩡한 변기를 새 것으로 교체해야 했다고 증언한 것을 다시 언급했다. 김 의원은 “송 의원은 대통령이 잠시 시장 집무실에 왔음에도 변기를 뜯어갔다고 했다”며 “아무리 야권 소속이지만 시장까지 역임하신 분이 사실(팩트)을 거짓말 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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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 참석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세월호 참사 당시 시신인양 불가 지시에 대해 질의한 후 침묵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 참석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세월호 참사 당시 시신인양 불가 지시에 대해 질의한 후 침묵하고 있다. [뉴시스]

이어 김 의원은 중앙일보 이상언 사회2부장이 ‘대통령의 하룻밤’이라는 제목아래 쓴 칼럼을 인용했다. 지난 2013년 박 대통령이 영국 순방 당시 하룻밤 묵는 숙소의 침대와 욕실 샤워꼭지를 바꾸고, 개인 전자렌지를 구비했다는 내용이다. 또 객실에 조명등 두 개와 스크린 형태의 장막을 설치했고, 그 이유에 대해 “대통령이 머리 손질과 화장하는 곳은 대낮처럼 밝아야 하고, 대통령이 거울 보는 곳 뒤편에 흰 장막을 쳐 (대통령이) 거울을 볼 때 다른 사물이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한 것이다.김 의원은 이 두 사례를 이병석 전 대통령 주치의에게 설명한 뒤 “이 두 사례를 소개하는 것은 대통령 인격을 침해하고자 함이 아니다. 다만 대통령의 의사결정 행동이 굉장히 독특하다”며 “이 정도라면 의료진들이 대통령 정신상태에 대해 청와대 주치의들이 검진이나 평가를 해야할 것 같은데 관심있게 지켜보았나”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 전 주치의는 “제가 뵈었을 때는 정신건강 의학적 측면에서 전문지식을 갖고 있진 않지만, 일반 정상인과 크게 다르다고 못느꼈다”고 답변했다. 정신과 전문의가 의료진에 배치되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아무도 없다”고 답변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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