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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원대 오리지널 디자인 의자로 공간에 힘주기

중앙일보 2016.12.14 15:06
나도 북유럽 디자인 의자 하나 구입해 볼까?
최근 북유럽 디자인 의자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세븐체어, 임스체어 등이 SNS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의자들이다. 북유럽 디자인이 국내에 소개된 건 2000년대 무렵. 초반에는 아르네 야콥슨이나 핀율 등 북유럽 디자인 거장의 고가 작품들이 주목받았다면, 최근에는 가구 편집매장 등을 통해 북유럽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합리적인 가격대의 브랜드와 제품들이 소개되면서 그 관심이 확대되는 추세다. 그만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해졌다는 얘기다.
앤트레디션의 인비트윈 체어, 59만원 [사진 이노메싸 홈페이지]

앤트레디션의 인비트윈 체어, 59만원 [사진 이노메싸 홈페이지]

프레데리시아 by 덴스크 파토 바스툴, 56만원대 [사진 덴스크 제공]

프레데리시아 by 덴스크 파토 바스툴, 56만원대 [사진 덴스크 제공]

실내를 북유럽 스타일로 꾸밀 계획을 세우고 이왕이면 ‘오리지널’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도 특징이다. 저렴한 중국산 복제품으로만 만족하던 예전과는 다르다. 북유럽 빈티지 가구 전문점 덴스크의 김효진 대표는 “가치 있다고 생각하면 지갑을 여는 것이 요즘 트렌드”라며 “샤넬이나 에르메스 백을 구입하듯, 가구도 오리지널을 구입해 소장하려는 추세”라고 말했다.
무토의 파이버 체어 우드(Fiber Chair_wood), 49만원부터[사진 이노메싸 제공]

무토의 파이버 체어 우드(Fiber Chair_wood), 49만원부터[사진 이노메싸 제공]

그 중에서도 의자는 북유럽 디자인의 DNA를 고스란히 담고 있으면서 또 실용적이다. 무엇보다 비교적 접근 가능한 가격의 아이템이라 입문자에게 제격이다. 특히 1인용 안락의자가 인기인데, 공간이 협소해지고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반영되었다는 분석이다.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편집 매장 이노메싸의 이혜민 주임은 “북유럽 가구는 나무 소재를 주로 사용하고 컬러가 차분해 어떤 공간에도 자연스럽게 섞이는 것이 장점”이라며 “집 안의 모든 가구를 북유럽 스타일로 바꾸기보다 한두 점씩 포인트로 활용하는 것이 한층 세련돼 보인다”고 조언했다.
 
초심자라면 50만원 이하 디자인 체어로 시작
전문가들은 오래 곁에 둘만한 북유럽 가구 구매를 마음먹었다면 처음에는 50만원대 이하의 디자인 의자가 적당하다고 조언한다. 덴스크 김효진 대표는 “북유럽 신진 디자이너들의 가구를 선보이는 ‘헤이’ ‘무토’ ‘구비’ ‘앤트레디션’ 등의 가구 브랜드를 추천한다”며 “간결한 디자인에 컬러가 다채로워 공간의 표정을 바꾸는데 효과적”이라고 제안했다. 이들은 모두 덴마크 브랜드로 전통적인 북유럽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소개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노메싸의 경우 의자는 30~50만원대 사이에서 구입할 수 있다.
헤이의 어바웃 에이 체어(About A Chair), 39만원부터 [사진 헤이 제공]

헤이의 어바웃 에이 체어(About A Chair), 39만원부터 [사진 헤이 제공]

구비의 구비5 체어, 47만원대 [사진 이노메싸 홈페이지]

구비의 구비5 체어, 47만원대 [사진 이노메싸 홈페이지]

찰스&레이 임스 디자이너 부부의 ‘임스 체어’도 추천할 만하다. 흔히 ‘카페 의자’로 불릴 만큼 카페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인기 높은 디자인 의자로, 에펠탑을 연상시키는 철제 다리가 특징이다. 디자인 제조사인 허먼밀러에서 판매하는 임스 플라스틱 사이드 체어의 경우 52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다.
 
찰스 레이 임스 부부 디자이너의 임스 사이드 체어, 52만9000원부터 [사진 비트라 홈페이지]

찰스 레이 임스 부부 디자이너의 임스 사이드 체어, 52만9000원부터 [사진 비트라 홈페이지]

조금 더 비용을 투자하고 싶다면 덴마크의 디자인 거장 아르네 야콥센의 대표 작품인 ‘세븐 체어’도 리스트에 올릴 만하다. 덴마크 가구 브랜드 프리츠한센에서 55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다. 아르네 야콥센의 ‘드롭 체어’는 플라스틱 버전의 경우 46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아르네야콥센의 세븐체어 55만6000원부터 [사진 프리츠한센 홈페이지]

아르네야콥센의 세븐체어 55만6000원부터 [사진 프리츠한센 홈페이지]

아르네야콥센의 드롭체어 46만원부터 [사진 프리츠한센 홈페이지]

아르네야콥센의 드롭체어 46만원부터 [사진 프리츠한센 홈페이지]

북유럽 가구 특유의 세련된 고전미를 오롯이 느끼고 싶다면 빈티지 제품에도 눈을 돌려보자. 모벨렙이나 덴스크, 빈트 등 빈티지 제품을 취급하는 가구 편집 매장에서 보물찾기를 하듯 마음에 드는 의자를 골라보는 것도 좋다. 유명한 디자인 거장의 작품이 아니라면 꽤 합리적인 가격으로 질 좋은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유지연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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