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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오늘] 손바닥으로 가린 7시간

중앙일보 2016.12.14 05:10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가린다고 가렸으나 가려지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에 대한 해명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지 못하는 것과 닮았습니다. 청와대는 오보를 바로잡는다면서 ‘이것이 팩트입니다’라는 블로그까지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이 그토록 급박한 상황에 왜 관저에 머무르며 서면 보고만 고집했는지 답답함이 풀리지 않습니다. 사고 7시간 뒤인 오후 5시 15분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구명 조끼를 입었는데 왜 발견을 못하느냐”고 묻는 모습은 지금도 공분을 일으킵니다. 당시 안보실장은 “이너슨트 와이(innocent whyㆍ순수한 궁금증)로 보인다”면서 대통령이 상황은 파악하고 있었다고 해명합니다. 진정 그 해명을 믿어주길 바란다면 대통령과 청와대, 그리고 의혹의 당사자들은 세월호 7시간에 대한 국민들의 ‘이너슨트 화이’에도 답변해야 합니다. 오늘 청문회에서 그 뻔뻔한 손바닥을 거두길 기대해 봅니다. 12월 14일 미리보는 오늘입니다.

 

지난 7일 열린 2차 청문회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출석했다. 장시호는 지각 출석했다. ‘공항장애’라는 최순실은 나오지 않았다. [사진공동취재단]

 
1 오늘 3차 청문회…세월호 7시간 집중 추궁
국회의 최순실 국정조사 3차 청문회가 열립니다. 이번 청문회는 ‘세월호 7시간 의혹’을 규명하는데 집중될 전망입니다. 16명의 증인 ·참고인 중에는 청와대 의료진 7명을 포함한 의료 종사자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2014년 4월 16일 당시 박 대통령의 미용 시술 의혹 등을 놓고 여야 의원들의 집중적인 추궁이 예상됩니다.
더읽기윤전추ㆍ이영선 행정관 청문회 안나온다…불출석 사유서 제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에 대한 심리검토 중인 헌법재판소는 14일 준비 절차 전담 재판관을 지정한다.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 뒤로 청와대 본관과 관저 등이 보인다. [중앙포토]

 
2 헌재, 증거준비 전담 재판관 지정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소가 오늘 준비 절차 전담 재판관을 지정합니다. 헌법재판소는 오늘 오전 박한철 헌재 소장 등 재판관 8명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고 증거 준비 절차를 전담하는 수명재판관을 지정할 예정입니다. 헌재는 재판관 회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주요 결정 사안을 오후에 공개합니다.
더읽기 헌재, 박한철ㆍ강일원 방에 도청 방지 장치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는 12일 비박(비박근혜)계의 퇴진 요구를 일축했다. 또 비상시국위를 이끄는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탈당을 요구했다. [중앙포토]

 
3 새누리당 의원총회…친박-비박 정면충돌하나
새누리당은 오늘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정국 현안을 논의합니다. 비주류 측 요청으로 열리는 오늘 의원총회에서는 친박 주류와 비주류가 서로를 향해 수위 높은 비판과 함께 탈당 등을 요구하고 있어 양측의 정면 충돌이 예상됩니다. 이 밖에도 오늘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는 만큼 의원총회에서는 이와 관련된 논의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더읽기 새누리 원내대표 겉으론 친박 우세…탄핵안 표결수로 보면 비박과 팽팽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 현안 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4 황교안 권한대행, 정세균 국회의장 면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오늘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국회의장과 면담합니다.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이후 첫 국회 방문인데요, 개각이나 인사 문제는 물론 3차 면세점 사업자 선정 논란과 국정 교과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더읽기권한대행 군기잡기 나선 야3당 대표 “황교안 만나자”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14일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시작됐다. 동해안 등지에는 많은 눈까지 내렸다. [중앙포토]

 
5 오늘부터 강추위…강원·경북엔 눈폭탄
밤사이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 서울 영하 4도 등 대부분의 지역이 영하권으로 떨어졌습니다. 동해안 등지는 많은 눈까지 내렸습니다. 낮 기온도 예년 수준보다 6~7도 낮은 영상 1~2도에 머물겠습니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습니다. 이번 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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