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만덕 나눔정신을 음악으로 되새긴다

중앙일보 2016.12.14 01:31 종합 23면 지면보기
지난해 열린 김만덕 나눔콘서트에서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씨가 연주하고 있다. [사진 김만덕기념관]

지난해 열린 김만덕 나눔콘서트에서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씨가 연주하고 있다. [사진 김만덕기념관]

김만덕기념관은 “14일 오후 7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코리아 솔로이츠 초청 김만덕 나눔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연말을 맞아 제주도민들과 함께 의인 김만덕의 나눔정신을 기리기 위한 무료 공연이다.

오늘 제주문예회관서 나눔 콘서트
유명 연주자들 수준급 무대 선사

이번 콘서트는 영화 ‘미션’의 음악 ‘가브리엘의 오보에’에 가사를 입힌 ‘넬라 판타지아’, ‘오페라의 유령’과 ‘레미제라블’ 등 뮤지컬 음악과 크리스마스 캐롤 등으로 꾸며진다. 공연 초대권은 김만덕기념관과 KCTV제주방송 등에서 선착순으로 배부된다.

무료공연이지만 공연은 수준급이다. 현재 국내외 클래식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연주자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무대를 꾸민다. 지휘는 제주 출신의 김동원이, 악장은 윤혜림이 맡았다.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콩쿠르에서 입상한 테너 장호진과 독일·스위스에서 활동중인 소프라노 한경성 등이 참여한다. 제주 지역 어린이들로 구성된 소리풍경합창단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코리아 솔로이츠 오케스트라는 2010년 제주 출신의 김차원 단장에 의해 창단됐다. 단원 60여 명 중 20여 명이 제주도 출신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김 단장이 제주 지역 고등학교 출신이면서 서울에서 음악대학을 다니는 학생 등과 협력해 무대를 만들고 있어서다. 이들은 소록도 환우를 위한 콘서트와 다문화가정 돕기 콘서트 등을 수시로 연다. 어린이날에는 각종 시설에서 생활하는 아동과 조손가정 아이들을 초대해 무료공연을 열기도 한다. 김 단장은 “고향 제주도에서 여는 공연을 통해 도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상훈 김만덕기념관장은 “연말을 맞아 김만덕의 정신을 기리고 어려운 이웃들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