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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스토리] 알짜 콘텐트 듬뿍…디지털 문화정보가 ‘컬처라이프 패턴’ 바꾼다

중앙일보 2016.12.14 00:01 부동산 및 광고특집 3면 지면보기
한국문화정보원
평소 뮤지컬 관람을 즐기는 직장인 임수정(33)씨. 임씨는 관람 전 자주 찾는 공연정보 사이트를 통해 작품 정보나 동영상을 찾아보고 가입해 둔 예매 사이트를 통해 오픈 일정을 미리 알림으로 받는다. 저렴한 얼리버드 티켓 가격을 확인한 후 블로그나 페이스북에 올라온 공연 후기를 검색해 관람하기 좋은 좌석을 알아 본 후에 구입한다.

디지털 문화정보가 문화생활 패턴을 바꾸고 있다. 클릭 한번으로 인터넷에 올라온 공연·전시 정보를 확인하고 예매 사이트별로 혜택을 비교해 선택하는 것은 물론, 종이티켓 대신 앱이나 SMS로 예매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인터넷 기술이 발달함은 물론 O2O,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IT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문화정보에 적용되고 개인의 IT 기기 및 미디어 활용 능력이 신장됐기에 가능하다. 한국문화정보원은 공연·전시·축제 등 문화정보가 다양한 주제와 콘텐트로 생산되고 공식 홈페이지나 예매사이트와 같은 각종 정보 제공 서비스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지금 사람들이 문화정보를 어떻게 이용하고 있고 어떤 정보와 서비스를 원하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아래 중앙일보와 공동으로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4일까지 6일간 서울 및 6대 광역시 거주자 100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문화정보를 활용한 문화소비패턴 리서치’를 실시했다.

◆필요한 문화정보 찾아 비교 분석=리서치 조사 결과 주로 탐색하는 문화정보로는 작품 및 문화 활동에 대한 상세정보(26.2%), 후기 및 추천정보(13.4%), 시설 및 공간정보(7.0%)의 순으로 고르게 나타났다.

정보원 측은 “이는 어떤 공연을 선택하거나 관람하기 전에 상세한 작품 정보를 확인하고 타인의 후기나 전문가의 추천, 리뷰를 꼼꼼하게 비교한 후 주변 가까이 있는 문화 시설·공간을 찾기 때문”이라면서 “내게 필요한 정보를 여러 경로를 통해 적극적으로 찾고 폭넓게 비교, 분석하여 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것, 한마디로 문화정보 이용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인터넷을 통해 쉽고 빠르게 그리고 다양하게 정보를 찾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조사결과에서도 문화정보를 수집하는 채널로 정보에 대한 접근이 쉽고 검색이 편리한 인터넷 및 모바일에 대한 이용 비중(64.3%)이 컸다. 채널 만족도(68.2%) 또한 가장 높았다.

정보의 형태로는 텍스트(24.5%)보다는 이미지(37.0%)나 동영상(32.1%) 형태의 정보를 찾는 비중이 컸다. 정보원 관계자는 “요즘에는 콘텐츠 길이가 짧을수록 사람들의 주목을 끌 수 있다”면서 “사람들은 모바일 프레임에 적합한 이미지나 동영상으로 정보를 받길 원하고 그러한 정보를 가장 많이 소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보 수집 채널을 선택할 때는 최신 정보의 신속한 업데이트(32.5%), 정보의 신뢰성(20.4%), 다양한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하는 것(13.3%)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 정보를 이용하는 소비자 태도에 대한 조사에서는 ‘문화정보 고관여층’(31.7%), ‘문화정보 적극탐색층’(27.8%), ‘문화정보 단순전달층’(25.9)의 세 개의 집단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여겨 볼 집단이 ‘문화정보 적극탐색층’이다. 앞서 말한 직장인 임씨가 여기에 해당한다. 조사에 따르면 이 집단은 본인의 문화여가를 위해 정보를 찾는 20·30대로 작품 상세 정보, 내용이나 줄거리, 후기 및 추천 정보 등을 고르게 탐색한다. 채널이 제공하는 정보의 신뢰성에 대해 중요하게 여긴다.

◆문화정보, 다양성과 신뢰성이 중요=이러한 조사 결과는 정보원이 운영하고 있는 ‘문화포털’( culture.kr)에 향후 반영될 예정이다. 정보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사람들은 문화정보를 이용할 때 정보의 다양성과 채널의 신뢰성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며 “이러한 니즈를 반영해 문화체험 정보뿐 아니라 지식이나 혜택 및 소식까지 정보를 엄선해 한층 보강하고 모바일을 통해서도 정보를 편하게 찾고 확인할 수 있도록 UX(사용자 경험) 및 UI(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을 개선하는 동시에 동영상 등의 콘텐트와 위치 기반 같은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개발·융합하여 문화포털을 맞춤형 공공문화정보서비스로 지속적으로 발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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