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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야기 맛이야기] 충남(14) 두고두고 기분 좋은 건강한 맛, 칠갑산옛터

중앙일보 2016.12.14 00:01

약재육수에 공을 들인 한방누룽지오리백숙

한국국토정보공사 청양지사 직원이 추천하는 맛집


'칠갑산옛터'를 대표하는 메뉴는 한방누룽지오리백숙이다. ‘한방’이라는 수식어가 들어간 만큼 한방약재에 공을 많이 들인다. 종류도 거의 스무 가지에 가까울 정도로 많을 뿐더러, 국물을 우려내는 데도 오랜 시간 정성을 다한다. 덕분에 누린내가 완전히 제거되어 담백하기 그지없으며, 약재의 향이 은근히 배어 있는 것이 운치도 있다.

 


오리와 누룽지의 건강한 조화

일반적인 데서 최선을 다하면 그것이 특별함이 되듯이, '칠갑산옛터'의 한방누룽지오리백숙은 별다른 조리법이 있는 것이 아님에도 결코 평범하지 않다. 엄선한 재료와 공들인 시간 덕분이다. 특히 백숙 국물에 누룽지를 넣어 끓인 누룽지죽은 찹쌀과 녹두가 그대로 씹히면서 부드럽게 퍼지는 식감이 압권이다. 냄새만 맡아도 보양이 되는 기분이 들게 한다.

 


맛도 양도 스케일이 다르다

백숙을 담아내오는 그릇의 크기부터가 남다르다. 어찌나 큼지막한지 보고만 있어도 배가 부르다. 특히 함께 나오는 김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 네다섯 가지의 다양한 김치가 준비되어 있다. 장아찌도 맛이 잘 들어있어서, 백숙의 경우 깻잎장아찌와 함께 싸먹으면 차마 젓가락을 놓지 못하게 된다. 직접 다듬고 삶아 양념하는 불미니족발도 강력한 추천메뉴다.

 


아는 사람만 알고 찾아오는 집

2013년 12월에 문을 열었기 때문에 아직 역사가 깊지는 않다. 그리고 위치한 곳이, 모르는 사람은 지나쳐버리기 마련인 외진 자리다 보니 아는 사람만 찾아오는 단골 위주의 형태다. 그럼에도 입소문의 힘은 대단해서 한겨울을 제외하면 5월 어버이날 즈음부터 내내 붐비기 시작한다. 그것이 감사해서 앞으로 무료 식사와 같은 봉사를 하며 살고 싶다는 계획도 있다.

 




출처. 한국국토정보공사, 2016 땅이야기 맛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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